거인의 생각법 192 - 행동신호 2. 두려움
세 번째 책을 출간계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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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쓰기 전에 내가 과연 쓸 수 있을까 두려움이 있다면, 책 출간계약을 하고 나면 어떻게 소개해야 할까, 뭘 해야 하나 등 새로운 두려움이 생깁니다. 사실 두려움이란 일어나지 않은 일이고, 경험해 보지 않았을 때 생기는 감정이거든요.
새로 나오는 책이 독자의 손에 닿기 전까지, 독자의 생각을 만나기 전까지 두려움이 생깁니다. 첫 번째 책을 출간계약할 당시에는 '와! 내가 드디어 작가가 되는구나!'라는 생각을 하는 건 잠시 뿐, 그다음부터 두렵기 시작하더라고요. 혹시라도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라는 생각이었습니다.
출판사에서는 책이 완성되기 전, 인쇄가 넘어가기 전부터 작가에게 연락을 해줍니다. 책이 예약판매를 시작했다고요. 예약판매 부수에 따라 몇 부를 출간할지 대충 짐작하는 것 같아요. 좋아하는 작가의 책이 나온다는 소식을 들었다면, 가능한 '예약판매'를 시작할 때, 구입해 주면 작가에게 도움이 됩니다. 이왕 살 거라면 말이죠^^ 작가가 제일 두려운 시기거든요. 첫 출판사에서는 몇 부가 팔렸다고 매일 카톡으로 알려주더라고요. 압박감이 좀 생기더군요! 제가 인플루언서도 아니고, 오프라인에서 기존에 알던 지인에게는 책이 나왔다는 이야기를 전혀 할 수 없었습니다. 전 직장 동료들에게도 숨겼고요. 그러니 책이 팔릴 리가 없지요.
책을 홍보하기 위해서는 유튜브에도 나가고, 북토크도 자주 개최하면서 독자를 많이 만나야 책이 팔릴 텐데요. 사실 저는 조용히 있었습니다. 자이언트 북 컨설팅에서 저자 특강 한 번, 깨비드림에서 오프라인 저자 특강 한 번, 그 외 자이언트 북 컨설팅에 계신 작가님들 초대로 온라인 줌 특강 몇 번 한 게 전부였거든요.
직접 북토크를 개최하더라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와주실지 모르니 선뜻 북토크 하겠다는 공지도 올리지 못했었어요. 다행히 1년 뒤 인스타그램을 통해 인연이 된 작가님들과 공동 북콘서트를 개최하게 되었어요. 저를 보러 와주신 작가님은 손에 꼽을 정도였지만, 다른 작가님들을 보러 와주신 독자들에게도 제 책을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얻은 셈이었죠.
사실 작가는 책을 쓰는 사람입니다. 책을 파는 사람은 출판사인데요. 책이 많이 팔려야 출판사에게 이익이니까요. 작가보다 책을 팔고 싶은 사람은 출판사라는 점 잊지 마세요. 책을 출간계약했다는 건 출판사가 이 책을 팔아볼 수 있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계약을 합니다.
이번 책은 사실 글을 더 나아졌는데, 여전히 돈이 되지 않는 책이라 출판사로부터 거절 메일을 많이 받았습니다. 4군데 정도 계약조건을 제시해 주었는데요. 계약조건을 보니 제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한 곳은 얼마이상 보장해 주면 적극 홍보해 주겠다, 어느 곳은 제 의견과 다른 편집의견을 제시했고, 어느 곳은 예약판매를 많이 해야 하는 곳이었어요. 한 곳은 내년 9월은 되어야 가능하고, 독립출판이라 오프라인서점에 입점여부가 불투명 해 보였습니다.
출판사는 책을 많이 팔 수 있는 작가나 콘텐츠를 원합니다. 작가는 독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씁니다. 작가가 독자를 만나기 전에는 '출판사'라는 벽을 만나게 되는 거죠.
그 벽을 이번 책에서 넘어보기로 했어요. 1인 출판사를 차려서 제 책을 출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2년 전에 생겼거든요. 사실 편집, 디자인, 인쇄, 유통, 홍보 마케팅까지 다 알아서 하려니 엄두가 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공저 기획을 해서 책을 한 권 만들어 보니, 방법이 보이더라고요. 지인 작가님의 출판 사례도 참고했습니다.
며칠 전부터 머리가 지끈거렸던 출판사 신고건을 오늘 마무리했습니다. 제 법인 출판사를 통해 출판해 보기로 했습니다. 저는 원고만 쓰고, 편집, 디자인, 인쇄, 유통, 홍보는 다른 출판사를 통해 진행할 예정이죠. 대신 제 출판사는 기획하고 펴낸 곳이 되고, ISBN만 발급받고요, 편집/디자인/유통/홍보는 일단 외주를 주는 셈이 됩니다.
저 또한 어떤 길이 펼쳐질지 처음이라 두렵습니다. 두려움에만 빠져있으면 아무것도 시작할 수 없지요. 준비가 되었으니 걱정 멈추고 성공을 증명해 보이겠습니다. 다음 공저 기획도 이렇게 진행해 보기 위해 제 원고로 먼저 테스트해보는 겁니다!
첫 번째, 두 번째 책은 홍보를 거의 하지 않았는데요. 그동안 출간하신 작가님들을 보면서 홍보하는 법도 조금씩 배워두었습니다. 이번 책에는 저도 한 번 활용해 보려고 챙겨두고 있습니다. 오프라인 지인들에게도 이 책부터는 당당하게 작가가 되었다고 소개할 수 있는 책일 듯하거든요! 세 번째 책은 직접 손품, 발품 좀 뛰어볼까 합니다.
책을 출간할 예비작가님이세요? 따끈따끈한 책을 출간한 작가님이세요? 저의 책 출간후 두 번째 산을 넘기 위한 7 가지 팁을 공유드립니다.
첫째, SNS에 책 출간 전부터 나는 이런 사람이다를 알립니다. 누군지 알아야 신뢰가 쌓이니까요. 지금시작하세요. 블로그든, 인스타그램이든, 스레드든, 유튜브든.
둘째, 책을 좋아하거나 SNS 인플루언서와 소통하면서 미리 친하게 지냅니다. 책을 읽는 사람이면 좋겠죠? 지지인들에게도 SNS에 인증하고, 온라인 서점에도 서평을 부탁해보세요. 독서모임에 나가도 좋겠고요.
셋째, 카페나 커뮤니티에서 가능하면 적극적으로 활동을 시작합니다. 많으면 많을 수록 좋으니까요.
넷째, 오프라인 서점에 책이 나오면 고객 예약구매로 구입합니다. 서점에서 책의 수요를 판단하거든요.
다섯째, 지인들에게는 책을 공짜로 주지말고 한 권 사달라고 부탁하세요. 지인 얘기가 한 단락이라도 들어가 면 좋겠지요?
여섯째, 책을 협찬해 주고, 다른 인플루언서들에게 서평단을 의뢰합니다. 작가라면 추천사를 의뢰해도 좋아요.
일곱째, 책 쓰는 과정을 계속 보여주세요. 그리고 예비독자들과 댓글 소통하면서 찐팬을 미리 만듭니다.
책이 나오려면 한 달 정도 소요될 예정입니다. 예쁜 책은 아닐지라도, 유익한 책이 되도록 마지막까지 잘 살펴보도록 할게요.미리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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