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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두고 싶을 만큼 힘들 때, 스트레스 탈출 가이드

거인의 생각법 199 - 행동신호 9. 과도한 스트레스

by 와이작가 이윤정

블로그 글에 어떤 키워드로 사람들이 들어오는지 가끔씩 확인합니다. 제 블로그는 상위 노출되는 곳은 아니지만, '책' 관련 키워드로 종종 검색이 됩니다. 최근 유입 분석을 보니, 앨릭스 코브의 《우울할 땐 뇌과학》을 검색하는 사람들이 매일 있습니다.'파이어북라이팅' 블로그는 어떤 글을 검색해서 들어오는지 조회해 보곤 합니다. 제 블로그가 상위노출되는 그런 블로그는 아닌데요. '책'관련 키워드로는 종종 검색이 되는 것 같습니다. 최근 유입분석을 살펴보면 '우울할 땐 뇌과학> 앨릭스 코브의 책을 검색하는 사람들이 매일 검색해서 들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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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평단지기 독서클럽에서 독서 모임을 했던 책이기도 합니다. 앨릭스 코브는 우울함이 우리가 잘못해서 생긴 것이 아니라, 뇌 회로의 배선이 일시적으로 잘못된 상태라고 설명하는데요. 독서 모임에서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직장인이나 사업을 하는 분들 중에는 '매출'에 대한 스트레스가 크다고 느껴졌습니다. 통제할 수 없는 상황에서 우울감과 중압감이 밀려오고, 자신이 무력하다고 느껴질 때가 많다는 점에서 공감되었죠.



얼마 전 김미경 강사의 유튜브 영상을 보았습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오프라인 모임과 강연이 사라지면서 수입이 0원이었던 시기가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때 책, 논문, 리포트, 신문을 읽으며 유레카를 외쳤다고 해요. 바로 온라인 평생대학교 MKYU를 만들면서 <김미경의 리부트>로 다시 일어섰죠. 그 결과, 7명이던 직원이 100명에 이를 정도로 성장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가 완화되자 오프라인 활동이 재개되면서 수익이 하락하고, 급여 걱정으로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새벽 한 시까지 회사에서 일하며 스트레스를 버티던 중, 어느 날 우연히 다이어리에 “집에 가고 싶다”는 글을 적었답니다. 그 글을 보고 가방을 싸서 집으로 갔다는 이야기가 인상 깊었는데요. 집에 도착해 의자에 앉으니 여전히 과도한 스트레스는 있긴 했지만, “좋다~”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고 하더군요.



연구소에 다닐 때, 매년 5월은 스트레스의 계절이었습니다. 5월에는 부서 업무 중 하나로 미래 먹거리에 해당하는 중장기 계획을 세우는 작업을 해야 했습니다. 기획재정부와 상위 기관에 보고서를 제출하고 예산 확정을 위한 준비 자료를 작성했어요. 예산 삭감을 막기 위해 근거 자료를 찾아내고 설득을 위한 이유를 준비하는 데 집중해야 했습니다. 이 작업은 부서 내에서 특정 한 사람에게 계속 맡겨졌는데, 저도 몇 년간 이 업무를 도맡았던 적이 있습니다. 다음 해 “5월이 안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었죠. 그때를 떠올리면, 제 자리에서 바깥공기를 쐬지 못한 채 모니터와 숫자, 엑셀 파일만 바라보던 기억이 선명합니다. 가슴은 답답하고, 머리는 지끈거렸으며, 한숨을 푹푹 내쉬던 날들이었죠. 당시에는 일이 당연히 그런 줄로만 알았지만, 퇴사하고 돌아보니 별것 아닌 일이었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하지만 그 시절에는, 스트레스가 쌓여 집에만 오면 멍해졌던 기억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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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험을 통해 저는 스트레스가 삶의 일부라는 사실을 배웠습니다. 아르투르 쇼펜하우어는 그의 철학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산다는 것은 괴로운 것이다.” 그의 말처럼 스트레스는 우리가 살아 있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 스트레스를 우리가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 삶의 질이 달라진다는 점입니다. 스트레스가 쌓였을 때 이를 해소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연구소에서의 경험은 제게 큰 교훈을 주었습니다.


*밀리의 서재에 평단지기 독서클럽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 톡후감 소개

https://blog.naver.com/ywritingcoach/223661309008



스트레스를 다스리는 5가지 방법을 소개합니다. 스트레스가 쌓였을 때 제가 활용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종이에 해야 할 일을 모두 적습니다. 머릿속에서 복잡하게 얽혀 있는 일을 시각적으로 정리하면 마음이 한결 편안해집니다.

둘째, 내가 할 수 있는 일에만 집중합니다.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은 과감히 내려놓습니다.

셋째, 시간을 나눠 계획합니다. 지금 이 순간에 해결할 일에만 집중하면 하나씩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넷째, 도움을 요청합니다. 업무를 지시한 사람이나 동료에게 상황을 공유하고 지원을 받습니다.

다섯째, 자리에서 일어나 사무실 밖으로 나가서 심호흡 5번 합니다. 짧게라도 환기를 하면 놀랍게도 머리가 맑아지고 기분이 정리됩니다.


앨릭스 코브의 책에서는 스트레스나 우울감을 다스리는 다양한 방법을 소개합니다. 그중 실천하기 쉬운 7가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산책하기, 미소 짓기, 최선이 아닌 괜찮은 결정하기, 그저 사람들 속에 있기, 천천히 깊게 호흡하기, 마사지받기, 감사하기입니다. 이 방법들은 우리가 과도한 스트레스를 느낄 때 유용합니다. W세대라고 불리는 우리의 부모님 세대도 이런 스트레스를 겪어왔을 것입니다. 지나고 나면 결국 그 스트레스는 경험과 지혜가 되어 돌아오겠지요.


https://blog.naver.com/ywritingcoach/223662215755


할 일이 많아질수록 우선순위를 정하고, 감정보다 이성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때로는 기분 좋았던 순간을 떠올리며 TV 채널을 바꾸듯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는 상상을 해보세요. “언젠가 끝날 거야!”라고 말하며 지금의 스트레스를 이겨내는 자신을 떠올리면, 조금 더 나아질 겁니다. 당신은 스트레스를 이겨낼 수 있는 사람이라는 걸 절대 의심하지 마세요.


Write, Share, Enjoy!



과도한 스트레스가 있다면, 일기를 써두세요. 그리고, 그 일기 함께 책으로 만들어보자구요!

https://blog.naver.com/ywritingcoach/223645403262

http://litt.ly/ywritingcoa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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