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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과 결단의 차이

거인의 생각법 206 - 부자마음 5. 결단력

by 와이작가 이윤정

"12월은 쉴거야!"라고 2023년 4월에 결단을 내렸습니다. 삶은 롱게임입니다. 하루이틀만에 성과가 짠하고 나타나는 건 없었습니다. 성공한 사람들의 뒤에는 '오랜기간'이 있었고 지금 눈에 보이는 결과만 우리는 보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데일 카네기의 인생경영론>을 보면 위인전을 보는 기분이 듭니다. 10년 이상 성과가 없었음에도 하나에 집중하고 버텨냈더니 한 순간에 큰 성공을 이룬 서머싯 몸 같은 작가도 있었고요. 그냥 되는데로 하자는 생각으로는 시련과 고난이 닥쳤을 때 금방 포기합니다. 그저 빠르게 실패하고 중단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내가 이 길로 성공하겠다는결단을 내렸다면, 성공할 때까지 방법을 요리조리 바꾸며 유연하게 나아가게 됩니다. 목적지는 똑같지만 가는 경로는 우리가 바꿀 수 있으니까요.


서울에서 대구에 일이 있어 가야할 일이 있다면 '뭐 타고 가지?'라는 생각이 듭니다. 버스를 탈지, 자동차를 몰고 갈지, SRT나 KTX를 타고갈지 결정해야 합니다. 어떻게든 대구에는 도착하겠지요. 교통수단을 선택할 때는 비용과 시간, 집에서의 거리, 편안함, 나의 노력도 함께 따지게 됩니다. 돈에 집중하는 사람은 가장 저렴한 것을 이용할 테고, 시간이 중요하다면, 비싸더라도 SRT나 KTX를 이용합니다. 편안함을 추구한다면, 언제 출발해도 상관 없는 자동차를 선택할 수 도 있습니다.


저는 평생 작가와 아마주어 강연가의 삶을 살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부터 책쓰기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매월 정규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보니, 자유 시간이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수업이라는 책임감이 느껴져서겠지요. 이 일을 오랫동안 유지하려면 쉬어가야 하는 시간, 즉 안식월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지요. 작년에 고민하다가 내릴 결정입니다. 한 달은 쉬어가자는 생각이요. 그러기 위해서는 미리 한 달을 비울 수 있도록 일정조율을 해 두어야합니다. 결단을 내렸죠. 12월은 쉴거야라고 말입니다. 그러다보니, 11월 일정이 빠듯합니다.


전자책쓰기 수업은 분기에 한 번씩 합니다. 매달 공지하고 수업을 해도 되지만, 분기에 한 번씩 하기로 결단했습니다. 이유는 저의 체력과 시간의 한계 때문입니다. 평생하려면 체력 유지가 필요하니까요.


올해는 전자책을 아직 출간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종이책 출간이 먼저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전자책을 쓰겠다고 결단을 내리면 인세도 종이책보다 3배나 더 많습니다. 지금까지 2권의 전자책을 출간했는데, 신기하게도 제가 자고 있어도, 제가 신경쓰지 않아도 팔릴 때가 있더라고요. 올해가기 전에는 전자책 한 권은 써야겟다고 결단을 내렸습니다. 그동안 써둔 글이 있으니 퇴고해서 마무리하면 나올 수 있을 듯 합니다.


돈을 버는 방법은 참 다양합니다. 누군가는 '파이프라인'이라고 이야기도 하는데요. 이 모든 건 '부자, 성공'에 대한 관심을 갖고 한 번 해보겠다는 결단에서 시작하는 일이었습니다. '나도 종이책을 쓸 수 있을까?'라는 막연한 질문에서는 성과가 잘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종이책 써야겠다!'라는 다짐으로 바뀌자 책쓰기 수업도 눈에 들어오고, 전자책쓰기 수업도 들으며 출간 기회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난 언제 퇴사하지?'라는 질문으로는 바뀌는 게 없었습니다. '10년 후에 퇴사해야겠다' 결정하고 나니 퇴사하기 위한 준비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질문이냐 결단이냐에 따라 저에게는 결과가 하늘과 땅차이였습니다.


퇴사하자 마음먹고 나니 퇴사후에는 책 쓰는 작가의 길이 보였고, 퇴사 후에도 활력넘치게 살아야겠다고 결단했더니 라이팅코치의 삶이 다가왔습니다. 오늘로 2024년 책쓰기 수업을 마감하게 되었네요. 2025년에는 '삶의 본질'에 집중하는 한 해로 보내야겠다고 결단해볼까 싶네요. 12월 한달 동안 고민하고 2025년 목표달성을 위한 계획을 결단내리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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