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인의 생각법 210 - 부자마음 9. 활력
활력이란 '살아 움직이는 힘'을 말합니다.
2023년 7월 15일 갑자기 '우울한' 기분이 들었던 기억이 나는데요. 어떻게 정확한 날짜를 기억할 수 있냐면요. 그날 하던 일이 잘 진행되지 않았는지 기분이 다운되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자기 계발서를 많이 읽은 탓인지 이 부정적 감정을 어떻게든 긍정적으로 바꿔보고자 애를 썼습니다. 그러다 떠오른 방법이 바로 현실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었는데요. 가장 먼저 저는 네이버 국어사전에서 ‘우울하다’라는 단어를 찾아봤습니다. 그 뜻은 ‘근심스럽거나 답답하여 활기가 없는 상태’라는 형용사였죠. 그렇다면 반대말은 무엇일까? ‘행복하다’일까 싶어 ‘행복하다’를 찾아봤더니, 그 뜻은 ‘생활에서 충분한 만족과 기쁨을 느껴 흐뭇한 상태’였습니다. 흥미롭게도 ‘우울하다’는 ‘행복하다’의 반대말이 아니었어요. 행복하다의 반대말에 '우울하다'라는 단어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네이버에 검색했더니 우울하다의 반대말은 행복이 아니라 '활력'이다라는 글을 발견하자마자 제가 살아 움직이듯 블로그에 해당 글을 포스팅했던 기억이 납니다. 저는 그 글을 블로그에 공유하자마자 우울하던 제가 살아 움직이는 힘이 느껴졌고, 행복이란 감정까지 찾았던 에피소드가 떠오릅니다. 해당 글을 포스팅하고 독서 모임에 가서 더 활력을 불어넣었습니다.
평단지기 독서클럽을 방금 마쳤습니다. 김도윤 작가의 책《내가 천 개의 인생에서 배운 것들》로 진행을 했습니다. 어제저녁부터 자료를 준비하고, 독서모임에서 나눌 발제문으로 뽑았습니다. 이 책은 책 제목과 달리 천 개의 인생에서 배운 인사이트를 적은 책이기보다는 작가의 가족사가 담겨있는 책이었는데요. 가족들과 김작가의 우울증에 대한 이야기도 담겨 있었습니다. 겉으로 보기에 200만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작가의 모습이지만 이면에는 버티기 힘들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 만큼 아파했던 순간도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독서모임에서는 자신의 이야기를 하나씩 꺼내기도 하고 다른 곳에 가서 말하기 어려운 이야기들을 허심탄회하게 꺼내기도 합니다. 우리 삶이 겉으로 보기에는 번드르르해 보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부정적 기분을 느끼는 순간이 오기도 합니다. 김작가가 책 홍보차 나온 영상을 몇 개 찾아봤습니다. 전하고자 하는 핵심 메시지는 부정적 기운이 올라오지 않도록 힘든 상황이 닥칠 때에는 그래도 '긍정적'으로 만들어 나가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이야기였는데요. 현실을 인정하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에만 관심을 가지고 어떻게든 회복탄력성을 가져보라고 말했습니다. 잘 풀리지 않고 근심이 생기고, 하기 싫은 일을 해야 할 때는 우울한 감정이 솟아납니다. 하지만 좋아하는 일을 할 때는 활력이 넘치게 되죠. 저는 '독서'와 '독서모임'을 하면 활력이 넘치는 케이스인데요.
오늘은 제가 다른 일로 활력 넘친 하루이기도 했는데요. '12월은 쉴 거야'라고 외쳤기 때문에 12월을 어떻게 보낼지 고민을 하던 찰나, 배우자와 함께 해외여행을 가기로 했거든요. 드디어 항공권과 숙소를 예매했습니다. 자료를 찾아보니 2013년 저희 부부가 함께 다녀왔던 지역입니다. 우연히 밴드 앨범에 담긴 사진을 발견했고요. 11년 전 저희 부부의 모습이 앳된 모습이었어요.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도 활력이 넘칩니다. 그 당시에 정말 즐거웠구나 싶기도 하고요. 지금 사진을 들여다보니 머리도 흰머리가 보입니다. 피부도 많이 상했지만, 아마 10년 후 지금의 모습을 보면 또 이런 생각을 하게 되겠지요. 남편은 사진을 찍으면 손으로 얼굴을 가립니다. 찍지 말라고 하죠. 그럼에도 가끔 제가 순간 포착을 해서 찍은 사진이 몇 장 있는데요. 활짝 웃고 있는 모습이 있는 사진을 보니 저도 미소가 지어지네요. 저쪽 방에 있는 남편도 들으라는 듯 "웃고 있으니 좋네! 다음에도 사진 찍을 때 좀 웃어~"라고 말하니, 남편도 자기가 웃는 모습이 있냐고 한 마디 합니다.
비가오니 라면 생각이 났습니다. 지난 번에 안성탕면이 먹고 싶어 사둔 게 있었는데요. 남편이 알려준 레시피가 있습니다. 라면이 풀어지기만 하면 익기 전에 그릇에 옮겨 담습니다. 그리고 달걀을 다른 그릇에 풀어 국물에 끌여내고, 그 국물을 라면이 담긴 대접에 붓는 방식입니다. 이 방식은 분식점 같은 곳에서 라면 끓이는 방법이라나요. 지난 번에 한 번 시도했다가 너무 퍼졌었는데, 오늘은 남편과 함께 인덕션 앞에서 라면을 함께 끓였습니다. 오늘은 합작으로 끓인 라면이어서인지 꼬들한 면발이 살아있었습니다. 국물에 밥까지 말아 먹었네요.
우울할 때, 부정적 감정이 솟아날 때는 뭐라도 살아 움직일 수 있는 행동을 찾아보면 좋겠습니다. 조금이라도 긍정적인 기분이 들 수 있도록 회복탄력성을 찾아야 합니다. 김주환 교수의 《회복탄력성》에 따르면 산책하기와 감사하는 습관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저 스스로 활력 넘치게 하는 방법은 '독서', '산책하기', '배우자랑 맛집 가기', '아빠에게 전화하기'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제가 생각하는 사회적 공헌이자 기부활동 중 하나인 'SNS 포스팅 공유와 댓글 남기기'가 있습니다.
물질적 여유에서 오는 활력뿐 아니라, 정신적 여유로움을 느끼게 하는 활력이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혼자보다는 함께하는 시간을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요. 독서모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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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활력넘치는 파이어북 라이팅 참여 안내 (올 인클루시브)
= 책쓰기 수업 + 평단지기 독서클럽 + 전자책쓰기 수업+ 공저 참여 기회 + 퇴고 수업
https://blog.naver.com/ywritingcoach/2236693586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