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인의 생각법 214 - 변화는 가장 좋은 동반자
프로필을 어제 수정했습니다. 눈치 채신 분들도 계셨는지 모르겠지만요. 다시 한번 소개하면, '책 읽는 사람, 책 쓰는 사람, 해내는 사람'으로 바꿨습니다. 책을 출간할 때 저자 프로필에 '작가, 강연가, 파이어북 라이팅 대표'라고 써두었는데, 뭔가 특별하지 않고, 저랑 좀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낮에 복만두님을 만나고 어질어질할 정도로 수다를 떨고 집에 와서 생각이 들더라고요. 먼가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습니다. '아, 나는 얘기하는 걸 참 좋아하는구나. 숨도 안 쉬고 얘기했네?' 거추장스럽게 강의하는 것보다 일대일로 만나 편하게 이야기 나누다가 상대방에게 도움 되는 이야기가 문득 떠오르면 콕콕 알려주는 일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이어졌습니다.
출판사에서 저자교정본 수정해서 제출하려고 했는데 추천사를 늦게 받아서 조금 미뤄진 상태였거든요. 아침에 보내고 외출할까 하다가 시간에 늦을 것 같아 PC를 끄고 외출했다가 집에 와서 마지막 메일을 보냈습니다. 그때 '아하!' 생각이 들더라고요. 나는 '작가, 강연가' 보다 그냥 '책 읽는 사람, 책 쓰는 사람, 이야기하는 사람'이 더 어울리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냥 소파에 누워서 책 읽는 거 좋아하고, 유명한 기성 작가도 아니고, 아마추어 강연하듯 카페에서 이야기 나누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니 편하게 소개해야겠다는 생각으로 굳혀졌어요. 괜히 어깨에 힘을 넣고 있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 그냥 평범한 사람으로 남는 게 좋다는 걸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 거죠.
1차로 책날개에 들어갈 저자 프로필을 고쳤고, 다음엔 블로그 닉네임 아래에 프로필을 고쳤습니다.
그리고 인스타그램, 스레드 등 각종 SNS 프로필도 수정했습니다. 오늘 아침에는 스레드를 보다가 문득 이 변화를 좀 알려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스레드에 글 하나를 올렸어요.
https://www.threads.net/@wybook/post/DC-gLjoymN7?xmt=AQGzlTHKYYDCQ43-Kk7lrSTiIMAug144mAi0PJZogdR_qg
프로필 바꿈! 24.11.30 기준
책 읽는 사람
책 쓰는 사람
해내는 사람
(한 글자 띄어쓰기가 달라서 열이 안 맞네요! 가로로 다시 써봅니다)
책 읽는 사람, 책 쓰는 사람, 해내는 사람
하나라도 겹치는 사람 스친 하자^^
이렇게 글을 12시간 전에 남기고 저의 첫 글에 '고정하기'를 눌렀습니다. 그전에는 <평단지기 독서법> 챌린지에 동참하자는 글을 해제했습니다. 잠시 후 공감 버튼이 하나 눌리더니, 제 글이 '리포스트'되었습니다. 리포스트 해달라는 부탁을 한 것도 아니고, 그저 하나라도 겹치면 친구 하자고 했을 뿐인데 말이죠.
12시간이 지난 지금 공감이 76개, 리포스트가 13개, 댓글이 제가 남긴 것 포함 40개가 달렸습니다. 조회수는 감사하게도 937회 나왔습니다. 팔로워 숫자가 30명이나 늘었습니다. 가만있지 않고 그냥 저를 좀 더 솔직하게 표현하고 싶어서 평범한 사람이라는 걸 표현했을 뿐인데 말이죠.
나를 알아간다는 건 바로 이런 거 아닐까 합니다. 남들 따라가기보다는 그저 내가 좋아하는 진짜를 발견하고 그 길을 향해 나아가는 길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큰 변화를 이루고 싶은 사람이라면 더 크게 생각하고, 더 멀리, 더 높게 10배의 법칙을 향해 달려가겠지만, 저는 소소한 일상을 즐기며 이런 변화를 주면서 행복한 시간을 누리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변화는 온라인 친구들과 함께 성장하는 게 가장 좋은 동반자라는 생각이 드네요. 어제와 다른 변화가 필요하다면, SNS 친구들과 동반 성장해 나가는 건 어떨까요? 지금은 소소해 보이는 이웃이라도 하루가 다르게 서로 성장하게 될 거에요. 지금부터 상대방의 플랫폼에 빨대를 꽂아 소통하며 서로의 플랫폼을 키우다보면, 협업으로 확장하는 것도 수월해 집니다. 함께 성장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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