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 좋은 방법은 이렇게 독서 계획을 세우고 그 날짜에 정해진 걸 다 소화하는 일입니다. 사실 제가 파워 J형이라 독서계획을 세워두지 않으면 오늘 뭘 읽을까 고민하느라 시간을 보내거든요! 다행히 이번 달에는 1일에 독서계획을 세웠습니다. 정리하고 보니 21권을 병렬독서 해야 하더라고요.
자이언트 북 컨설팅에서 함께 글쓰기를 배우는 작가들의 책을 한 권씩 사긴 했는데 아직 미루고 있는 책이 꽤 됩니다^^ 리스트에 없는 책도 아직 있는데, 손에 잡히는 데로 하루에 한 권씩 읽어볼 예정입니다.
이번 달에는 세 번의 독서 모임이 있습니다. 골든티켓, 천무, 평단지기 독서클럽. 우연의 일치로 3개의 독서모임에서 선정한 책은 모두 재독 하는 책으로 선정이 되었네요. 가벼운 마음으로 재독을 할 수 있어서 여유가 좀 있습니다. 그리고 아침마다 읽는 책이 2권 정도 포함되어 있고, 저녁에 읽는 책, 오디오 북으로 듣는 책이 있다 보니 15권 정도 읽으면 될 듯합니다.
독서하면 좋으니 책을 읽어보라고 권하면, 바빠서 시간이 없다고 이야기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사실 저도 그랬었지만요. 그런데 책을 읽다 보면 시간이 없는 게 아니라 마음이 바쁘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하루 10분, 30분, 한 시간처럼 시간을 정해 놓고 5일, 일주일, 3주일, 한 달 정도 나눠서 읽으면 생각보다 책 읽을 시간이 많습니다. 흐지부지 넘기는 시간만 모아도 꽤 되더라고요.
오늘은 함해식 작가의 <용접공, 세상과 연결하다>라는 책을 골랐습니다. 24년 7월에 구입해 둔 책인데, 미루고 미루다 오늘에서야 완독 할 수 있었습니다.
부제는 '저능아로 불렸던 남자의 인생 도전기'입니다. 초등학교 시절에 선생님에게 공부를 못한다고 혼나기도 하고, 초등학교 2학년 때는 특수반에서 수업을 듣기도 하면서 자란 작가님이었습니다. 학교 다닐 때, 20대에 특전사에 들어갔을 때 선생님과 선배들에게 많이 혼이 났다고 합니다. 10년 동안 대기업 협력사에서 근무하다가 퇴직금을 받아서 특수 용접기술을 배우셨다고 하네요. 550만 원이라는 거금을 투자해서 기술을 배우고, 용접일을 해나갔습니다. 자신의 이름을 걸로 사업의 첫걸음을 시작했습니다. 정신적, 감정적 능력을 통제하면서 독서를 통해 변화하는 과정이 담겨 있었어요. 학창 시절과 군대에서 구박받았던 부정적인 감정을 '나는 내가 좋다' '나는 굉장한 사람이다' '오늘은 좀 더 다르게 해 보자' '내 인생의 봄날은 지금부터다' '고난도 행운도 영원하지 않다' '미소 지어라' 등으로 변화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조성희 작가의 <뜨겁게 나를 사랑한다>라는 책과 김상운의 <왓칭>, 토니로빈스의 <네 안에 잠든 거인을 깨워라>, (고) 정주영 회장, 김영식 회장의 <10미터만 더 뛰어봐> , 이서윤 <더 해빙> , 켈리최 <파리에서 도시락을 파는 여자>, 김승호 <생각의 비밀> 등 책의 영향을 받은 듯 보입니다.
가끔 작가님을 볼 때마다 얼굴에 미소 짓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어렸을 때 자존감이 낮았지만, 독서로 180도 바뀌었습니다. 어려운 일도 마다하지 않고, 일단은 해보겠다는 마음을 갖고 있었습니다. 만약 해보고 안 되면 전문가를 수소문해서 비용을 더 주고 배워서 용접을 마무리해주기도 할 정도로 배우는 마음도 돋보입니다. "나는 손해 봤네."라고 말 대신 수업료 냈다 생각을 하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되셨다고 해요. 처음엔 두려웠지만 할 수 있다는 마음을 먹고 행동하면 무조건 된다고 말을 합니다.
유튜브에 배우고 익힌 걸 영상으로 올립니다. 해외에서도 연락이 왔다고 하네요. 용접공 중에서 SNS 하면서 콘텐츠를 생산하는 사람은 흔치 않을 겁니다. 처음엔 힘드셨겠지만, 마케팅을 배우려고 서울에 와서 강의도 들으셨다고 하네요.
부정적 패턴을 깨는 것은 '나는 바뀔 수 있다'라고 믿는 자기 신뢰와 '독서와 강연'으로 배우는 마음이었습니다. 작가님과 한 번 이야기 나눈 적이 있는데 함해식 작가님에게 김종봉, 제갈현열의 <돈은, 너로부터다>을 추천해 드렸습니다. 세차장에서 직원으로 일하던 인우의 모습이 작가님에게 보였기 때문이죠.
8년전, 2016년 12월 크리스마스 이브에 저도 처음 오프라인 서점에 가서 책을 조우했습니다. 나도 한 번 해볼까라는 마음을 먹었고, 독서하고 강의를 듣기 시작했었어요. 그 뒤로 저의 인생은 180도 바뀌었죠. 마음을 긍정적으로 바꾸는 일은 '나도 한 번 해볼까? 저 사람도 했는데, 나도 할 수 있겠다'는 마음을 들이는 일이었습니다. 함해식 작가님이 변한 것처럼, 저도 책 덕분에 바뀌었으니까요.
누구나 원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나도 가능하겠는데!'라는 마음 먹기부터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