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인의 생각법 250 - 수단 가치에 속지 말라
"24시간 소통할 수 없다! 소통도 똑똑하게" #루틴화
인스타그램에서 책스타그램으로 활동 중인 책여사(@bookyeosa, 25년 1월 5일 기준, 14.4만 명)의 특강이 롯데백화점 강남점에서 있었습니다. 책여사 이지혜 님은 "기쁨 충만한 삶, 책 하나면 됩니다, 진짜!"라고 이야기하는 분이에요. 24년 4월에 우연히 인스타그램 번개 모임에서 멀리서 얼굴만 뵙고, 인사 잠깐 나누고, 전화번호만 교환했던 분이었습니다. 오프라인에서 만나기 전까지는 이 분의 존재조차 몰랐는데요. 그 당시에 5만 팔로워라는 사실에 속으로 '우와~!' 했던 기억이 납니다. 저는 당시에 겨우 천 명대 이웃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죠. 1만 팔로워만 되어도 넘사벽이다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요. 어떻게 책으로 5만 명이나 모을 수 있을까 궁금해서 그때부터 팔로우를 시작했습니다. 서울 강남에서 오프라인 번개였는데요. 부산에 거주하고 있는데요, 서울에 새벽에 올라와서 두세 시간 이야기하고 다시 내려가실 정도의 열정을 갖고 있는 분이었다는 것만 기억납니다.
저는 인스타그램에 자기 계발서와 경제경영서 위주로 읽고, 띄엄띄엄 기대평과 책소개, 독서모임 후기 정도 간단히 올리는 상태였는데요. 책여사 계정에 들어가 보니 책 소개가 맛깔납니다. 대부분 릴스로 제작해서 올리시더군요. 주로 소설과 에세이 위주로 읽는 분이라 제가 읽는 책 분야와는 달랐지만, 이 분이 소개하면 그 소설을 꼭 읽어보고 싶게끔 만드시더라고요. 보고 있으면 감정이입도 잘하시고, 솔직한 멘트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오늘 책여사님에게 배운 것 중에서 세 가지만 정리해 봤습니다.
첫째, '예비 팔로워'에 대한 이야기였어요. 내가 고민해야 하는 것은 내가 원하는 것이 아니라, 예비 팔로우여야 한다고 합니다. 팔로워를 늘리기 위해서는 우리는 그들을 단지 숫자로 보아서는 안된다는 이야기죠. 예비팔로워들의 고민이 무엇인지, 그들의 필요와 관심은 어떤 것인지, 예비팔로워들의 이상향은 누구인지 정리가 필요했습니다.
둘째, 콘텐츠 제작의 시작은 촬영, 편집이 아니라 글쓰기였습니다. 캡션에 쓰는 글을 장황하게 쓰면 사람들이 안 읽습니다. 영상을 보는 이유가 있으니까요. <스마트 브레비티>에 따르면 마음에 드는지 아닌지 판단에 걸리는 시간이 0.017초라고 이야기하거든요. 릴스 제작에도 썸네일, 영상자막, 캡션 이렇게 3군데 글쓰기가 들어갑니다. 영상 자막으로는 후킹과 핵심만 쓰고, 캡션에는 초반 후킹과 영상에서 못다 한 말, 썸네일은 내가 봐도 후킹 되는 문장으로 적습니다. 짧고 쉽게, 편안하게 즐길 흥밋거리로 공유하면서, 팔로워에게 도움 되는 정보를 담습니다.
셋째, 철저한 시간관리와 루틴이었습니다. 23년 12월부터 24년 12월까지 달력에 릴스 콘텐츠 제작 스케줄을 보여주시는데, 빈틈이 없더군요. 일주일에 2개부터, 3개, 6개까지 만들어 나가기 위해 기획, 글쓰기, 영상제작편집 과정으로 직장생활과 병행하셨데요. 영상 게시 시간은 다른 채널에서도 배운 적이 있었는데요. 댓글 남기는 시간과 방법, 협업 메일 회신 시간까지도 철저하게 자신만의 시간루틴대로 계획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모습에 제 자신의 그동안의 반응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14.4만 인플루언서에게 일어나는 상황이라면 제 팔로워의 100배 수준입니다. 팔로워들의 공감과 댓글에 반응하기 위해서는 목적과 수단으로써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알 수 있었어요.
팔로워를 수단 가치, 즉 계정 확장을 위한 숫자로만 봐왔다면 14.4만을 달성하기 어렵지 않을까요? 기쁨으로 충만한 책으로 팔로워들과 소통하는 영상을 제작하는 데 심혈을 기울인 모습을 보니 인스타그램이 단지 수단이 아니라 책으로 범벅된 인생의 목적으로 여기는 인플루언서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떡상은 보상이다."라며 당당하게 말하는 책여사님의 한 마디에 그럴 만하다는 생각을 한 시간이었습니다. 책여사님을 레퍼런스를 삼아, 저도 2025년에는 본질과 목적, 브랜딩에 집중하는 시간이 필요할 듯합니다. 책만 있다면 한계없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하나둘 늘어가는 것 같아 기쁜 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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