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인의 생각법 251 - 지향하는 가치의 순위 정하기
우선순위에 따라 선택은 달라집니다. 개인의 가치관에 따라 우선순위가 다르다 보니, 부부간에 언쟁을 하거나, 부모 자식 간에도 목소리가 커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건강, 열정, 자유, 친밀감, 모험심, 안정감, 사랑, 성공, 안락함, 힘이라는 순서대로 제가 지향하는 가치들의 우선순위를 나열해 봤습니다. 사실 이 단어 그대로 나열하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하나씩 풀어서 지금까지 제가 경험했던 사례를 들어서 한 번 살펴볼까 합니다. 마지막에 순서가 다시 달라질지도 모르겠네요.
첫째, 건강입니다. 1월 1일에는 토사곽란으로 장에 탈이 났습니다. 책상에 앉아서 열정을 갖고 성공을 위해 한 걸음 내딛고자 블로그 글을 발행하려고 했는데요. 건강이 무너지지 아무것도 대체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제게는 건강이 가장 1순위가 아닐까 생각이 들더군요. 배우자가 아파서 응급실에 가야 했을 때도 다른 건 다 포기할 수 있겠더라고요.
둘째, 열정입니다. 도파민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아침에 독서하고 블로그에 공유하는 것, SNS에 댓글 남기는 열정은 남편도 못 말리는 것 같아요. 오죽하면, 블로그에 글 마무리하느라 제가 교회도 지각하는 경우도 있었으니까요. 건강한 상태인 평상시의 남편이 옆에 있다면, 남편 두고, 제가 하고 싶은 일에 더 열정을 쏟는 것 같았습니다.
셋째, 사랑입니다. 자유롭게 무언가 하고 싶지만, 가족을 아끼고 사랑하다 보면, 저의 자유를 잠시 멈추기도 합니다. 남편이 하지말라는 건 가능하면 순응하려고 합니다. 가족이니까요. 저 혼자만의 자유보다는 가족의 사랑이 더 소중하더라구요.
넷째, 자유입니다. 사실 처음에는 자유가 사랑보다 우선순위가 높지 않나 생각했는데, 저의 자유보다는 남편을 더 챙기는 경우도 많은 것 같아요. 제가 자유롭게 행동하다 보면, 남편에게 죄책감이 들 때도 있으니, 자유보다는 사랑이 우선이 아닐까 싶네요. 가족이 아닌 지인들과는 친밀한 관계라도, 혼자 있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과 시간을 맞추는 것보다 혼자 움직이는 걸 더 좋아하는 것 같더군요. 그래서 자유가 친밀감 보다 높았습니다.
다섯째, 친밀감입니다. 지인들과의 모임이나 SNS를 통해 소통하는 걸 좋아합니다. 제가 굳이 가서 말을 많이 하지 않아도, 듣고 오기만 해도 재미있더라고요. 새로운 인연을 만들기 위해 모험하기보다는, 오래도록 지속된 관계를 더 좋아하거든요. 독서모임도 숙성되어 가는 관계로 친밀감이 더 높아집니다. 저는 처음 보는 사람에게 저를 잘 소개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한두 번 더 만나고, 친밀감이 쌓이면, 다 퍼주는 성격이라서요. 혼자 내적 친밀감이 높아져서 말이죠.
여섯째, 모험심입니다. 가만히 있어도 안정감이 느껴지지만, 다른 사람보다는 모험심이 높은 것 같아요. 그래서 새로운 걸 시도해 보고, 바꿔보고 싶은 생각이 많습니다. 음식점이나 카페도 가 본 적 없는 곳들을 찾아가 보기도 하거든요. 확실히 안정감보다는 모험심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 안정감이 있으면 삶이 무료해지는 것 같고, 가만히 있으면 제가 오히려 아프더라고요!
일곱째, 안정감입니다. 안정감은 안락감과 구분을 해봐야겠습니다. 안락감이란 순간적으로 편안하고 즐거운 느낌을 말하고, 안정감이란 마음이 평온하고 흔들리지 않는 상태입니다. 즉, 안락감은 따뜻한 커피 한 잔을 마시거나, 푹신한 소파에 앉아 있을 때, 따뜻한 이불속에서 쉬고 있을 때 느끼는 감정이라면, 안정감이란 내적 상태와 연관이 많습니다. 매일 아침 그 커피를 편안히 마실 수 있는 안정적인 삶의 상태라고 이야기할 수 있거든요. 제 경우라면, 순간 느낄 수 있는 최고의 안락함은 넘어갈 수 있습니다. 굳이 안락하지 않아도, 마음 편한 게 좋더라고요. 그러니 지속적으로 마음 편안 안정이 더 우선순위가 높습니다.
여덟째, 성공입니다. 제 삶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서 도전을 해나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의 성공은 무한대의 목표를 갖고 있기 때문에 지향하는 가치에는 순위가 높지는 않습니다. 그저 시도하는 과정에서 작은 만족을 느끼는 게 더 좋습니다. 성공 블록을 쪼개어 작게 만들어서 성취감을 맛보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크게 성공하고 싶은 욕심은 많지 않아요. 그래서 10X의 법칙보다는 구메구메 티 나지 않게 성공을 쌓아가는 한 번 더의 힘을 좋아합니다. 실패해도 이제는 글감이라 생겼구나 생각할 수 있게 되었고, 실패하면, 앞으로는 성공할 일만 남았구나 하면서 회복탄력성도 탱탱해졌습니다.
아홉째, 안락함입니다. 안락함도 물론 좋아하지만, 참을 수 있습니다. 안정감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면 순간의 안락함은 미룰 수 있었습니다.
열 번째, 힘입니다. 사실 저에게는 힘이 별로 필요 없습니다. 저는 팀 리더보다는 팀원을 더 좋아했죠. 서포터즈를 더 잘하는 사람이거든요. 현대 사회에서 힘이란 SNS 팔로워를 두고 이야기할 수도 있겠네요. 물론 힘이 있으면 좋겠지만, 제 능력을 넘어선 힘을 갖는 건 불편합니다. 저는 자유와 안정감을 더 좋아하니까요.
처음 단어만 나열되어 있었을 때는 어떤 가치에 우선순위를 두어야 하나 막막했는데, 이렇게 한 번 정리하고 나니 제가 지향하는 가치를 객관화된 수치로 바라볼 수 있게 되었네요. 우선순위를 재조명한 뒤 제가 지향하는 가치의 순위는 건강, 열정, 사랑, 자유, 친밀감, 모험심, 안정감, 성공, 안락함, 힘의 순서입니다.
당신이 지향하는 가치의 순서는 어떻게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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