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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윰기자 May 20. 2020

해외 주식 투자, 어떻게 시작하지?

안녕하세요. 경제유캐스트 윰기자입니다.


해외 주식 투자를 할 때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 지 난감할 때가 있습니다. 요즘은 해외 주식 투자가 많이 쉬워졌어요. 국내 주식을 매매하듯 모바일로 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해외 주식 투자 시작하는 방법을 설명드릴게요.


우선, 해외 주식에 투자를 하려면 증권 계좌가 있어야 합니다. 해외 증권사에 직접 계좌를 개설할 수는 있지만 너무 까다로운 방법이고요, 국내 증권사에서 해외 주식 투자를 위한 증권 계좌를 개설할 수 있습니다.

증권사 지점을 방문하거나 모바일 앱으로 회원 가입을 하고 비대면 증권 계좌를 개설합니다. 계좌 개설을 하면 국내 주식 투자가 가능하고요, 모바일 앱에서 해외 주식 투자하기를 선택하면 해외 투자 신청 약관이 나오고 여기에 동의를 하면 이제 해외 주식에 투자할 수 있게 됩니다.


해외 투자할 때 알아야 할 첫 번째, 거래 수수료


국내 주식에 투자할 때 거래 수수료를 크게 신경 쓰지는 않으실 겁니다. 최근 국내 주식 투자는 수수료가 매우 낮은 편이기 때문이죠.

여기서 잠깐, 국내 주식 수수료를 알아볼게요. 최근 국내 증권사에서 국내 주식 투자 수수료 0원이라고 하는데 이건 증권사가 받는 수수료가 0원이라는 의미에요. 주식 매매를 할 때 내야하는 수수료는 증권사수수료+유관기관 수수료+제세금이 있습니다.

여기서 증권사 수수료가 0원이고 유관기관 수수료와 제세금은 내야 하기 때문에 전체 수수료가 0원은 아니라는 점, 알아두셔야 합니다. 유관기관 수수료는 한국거래소, 증권예탁원, 증권업협회 등에 내야 하는 수수료입니다. 0.003~0.006% 정도로 소액입니다. 제세금은 주식을 매도할 때만 내는 세금으로 거래금액의 0.25%입니다.

다시 해외 주식 수수료로 넘어가서, 국내 주식 수수료에 비해 해외 주식 수수료는 낮지 않기 때문에, 국내 주식에 투자하듯이 해외 주식을 단기 투자하다보면 예상보다 수수료가 높아 수익을 보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국내 증권사를 통해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건, 국내 증권사와 해외 증권사가 연계되어 이 두 곳의 증권사를 통해 해외 주식을 매매하는 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즉, 증권사 거래 수수료를 두 번 지급하는 셈이기 때문에 국내 주식 투자보다는 수수료가 높죠. 게다가 해외 주식 투자는 주식 수수료뿐 아니라 환전 수수료도 고려해야 합니다.

이 때문에 증권사를 선택할 때 수수료를 중점적으로 보는 것이 좋겠죠.


해외 주식 거래 수수료


해외 주식에 투자할 때는 1. 해외 주식 거래 수수료와 2. 환전 수수료가 있습니다.

우선 해외 주식 거래 수수료에서 증권사마다 수수료율이 정해져있고, 또 최소 수수료라는 게 있습니다. 최소수수료는 증권사에 따라서 있는 곳도 있고 없는 곳도 있어요. 수수료율에 따라 거래금액에 해당하는 수수료가 정해지는데 이 수수료가 최소수수료보다 작으면 최소수수료를 내는 것이고, 최소수수료보다 높으면 수수료율에 따른 수수료를 내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100달러 규모로 거래를 하고 최소 수수료가 10달러, 수수료율이 0.1%일 경우를 볼게요. 이 때는 수수료로, 수수료율 0.1%에 해당하는 0.1달러를 내는 것이 아니라, 최소 수수료 10달러를 내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적은 금액으로 주식 매매를 하려는 분들은 최소수수료가 가급적 없는 곳을 선택해야 합니다.

최근에는 대부분의 증권사가 최소수수료를 폐지하긴 했습니다. 하지만 수수료 정책은 변동될 수 있기 때문에 증권사를 선택하기 전에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주식 거래를 할 때 수수료 중에 SEC Fee라는 것도 있습니다. 이는 미국 주식을 매도할 때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내는 세금을 의미합니다. 매도할 때만 내게 되고 이 세율은 1년에 1~3회 정도 바뀌는데 매우 소액입니다. 거래금액의 0.001~0.002% 정도 됩니다.


환전도 고려


해외 주식을 살 때는 원화로 살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해당 국가 통화로 살 수 있어요.

미국 주식을 살 때는 달러, 일본 주식을 살 때는 엔화죠. 증권사마다 조금씩 다른데요, 투자자가 따로 환전을 하지 않아도 주식을 매수할 때 자동 환전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도 있고, 미리 환전해 놓고 환전된 돈으로 주식을 매매하는 곳도 있습니다.



환전을 하기 때문에 환전 수수료가 들어가고 우대 환율 이벤트를 적용하는 곳도 있습니다. 이러한 이벤트도 한번 확인해 보는 것이 좋죠. 최근에 대신증권이랑 키움증권이 환율 우대 이벤트와 수수료 이벤트를 많이 하는 것 같아요.


주식 거래 시간


해외 주식 증권 계좌를 개설했으면, 몇 가지 살펴봐야 할 점을 짚어볼게요.

우리나라는 주식 거래가 가능한 시간이 오전 9시부터 오후3시30분까지입니다. 해외 주식 거래도 국가마다 거래 가능한 시간이 달라요. 주식시장이 개장했을 때 거래해야 합니다.



미국의 경우 우리나라 시간으로 오후 11시30분부터 오전 6시까지에요. 우리가 자고 있는 시간이죠. 홍콩은 오전 10시30분부터 1시, 그리고 오후 2시부터 오후 5시까지고요, 중국 상하이와 선전은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12시30분, 오후 2시부터 오후 4시까지에요. 중국은 비교적 투자하기 쉽죠.

미국 같은 경우에는 거래 시간이 우리나라 시차와 맞지 않기 때문에 예약 주문이 가능합니다. 원하는 수량과 거래 가격을 입력하면 개장 후에 거래가 됩니다. 우리나라 주식처럼 실시간 대응을 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해외 투자를 할 때는 장기 투자를 해야겠죠.





또 국가마다 주의해야 할 점은 최소 거래 수량이 있고 상한가 하한가가 국가마다 달라요. 우리나라는 최소 거래 수량이 1(한)주 단위이지만 국가에 따라 1주, 10주, 100주 등 다 다릅니다. 신한금융투자의 경우 해외주식을 소수점 단위로 쪼개서 투자하는 서비스도 있어요. 알파벳이나 애플, 아마존과 같은 종목들이 한 주당 100~1000달러하다보니 개인 투자자가 매수하기 부담이 됩니다. 그래서 소액으로도 투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한 것이죠.

또 상한가 하한가가 우리나라는 30%로 제한되어 있지만 미국과 영국, 독일에는 상한가 하한가가 없어요. 상한가와 하한가 제한이 없으면 그만큼 변동폭이 크기 때문에 수익률도 높지만 리스크도 큽니다.


해외 주식은 실시간 거래가 어려워요


그리고 주의해야 할 점, 해외 주식은 실시간 거래를 하기 어렵습니다. 보통 해외 주식은 15~20분 지연된 시간의 시세가 나옵니다. 국내 증권사 앱을 통해 보고 있는 종목의 가격이 15분 이전의 가격이라는 의미에요. 실시간으로 시세 정보를 볼 수 있는데, 이는 증권사의 유료 서비스입니다.


#해외주식 양도세


마지막으로 해외 주식 수익에 대한 세금 간략하게 설명드릴게요. 해외 주식 거래를 통해 수익이 있다면 자진 신고를 하고 세금을 납부해야 합니다.

1년 동안 전체 수익과 손해를 따져서 총 수익이 250만원 이상이라면 지방소득세를 포함한 해외주식양도세로 22% 세금이 부과됩니다. 단일 세율이에요. 근로소득과는 무관합니다.

A 증권사에서 300만원 수익이 났고 B 증권사에서 100만원 손실이 있었다면 전체 손익은 200만원이기 때문에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됩니다. 거래하고 있는 모든 증권사의 수익과 손해를 모두 계산을 하면 되고, 250만원이 넘는 금액에 대해서 22% 세금을 내게 됩니다.

신고 납부 기한은 5월이고 미납을 하게 되면 하루당 0.025% 가산세가 붙습니다. 일반 직장인이 자진신고를 하는 과정이 다소 복잡하고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일부 증권사에서는 해외주식 투자 양도세 신고대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니 증권사에 문의를 해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오늘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유튜브로 보러가기

https://youtu.be/8iu9URcQzW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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