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경제유캐스트 윰기자입니다.
지난 몇 차례 에피소드를 통해서 배당금이 무엇인지, 배당성향, 배당수익률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그러면 과연 배당수익률과 배당성향이 높은 기업은 어디일까요?
오늘 언급하는 종목들은 배당수익률과 배당성향 등 특정 조건을 통해서 추린 종목들이고 투자를 추천하는 건 아님을 말씀드립니다. 투자를 하실 때는 이외에도 재정건전성, 향후 성장가능성, 산업 트렌드, 국가 정책 등 다양한 요소들도 함께 고려하고 판단해야 합니다.
배당수익률은 최근결산연도의 총배당금을 11월13일 종가 기준으로 나누고 100을 곱한 기준으로 봤습니다.
최근 결산연도의 주당 총배당금
배당수익률 = ------------------------------------- x100
11월13일 종가 기준
우선 배당수익률 4% 이상인 종목들을 추려봤습니다. 기업이 아닌 종목으로 말씀드린 건 우선주도 별도로 숫자를 세었기 때문이에요. 예를 들어 삼성전자 보통주 종목 하나, 삼성전자 우선주 종목 하나, 이렇게 동일한 삼성전자 기업이지만 보통주식과 우선주식이 종목으로 별도로 매매하기 때문이에요.
배당수익률이 4% 이상인 코스피 종목은 총 88개였어요.
여기서 지난 3년 동안 한번이라도 배당금을 주지 않았던 기업은 제외하고, 한번이라도 배당금을 줄였던 기업은 제외했습니다. 또 배당성향이 90%를 넘거나 마이너스인 경우는 제외했어요. 배당성향이 100%를 넘는다는 건 당기순이익보다 더 많은 돈을 배당금으로 지출했다는 의미이고, 90%를 넘는다는 건 당기순이익이 100원이면 90원을 배당금으로 지출한다는 의미죠. 기업 내부에 여유 현금을 남겨두지 않는다는 의미로, 기업에 긴급한 상황이 닥쳤을 때 대비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기준을 제외하면 남은 코스피 종목은 총 72개였습니다.
여기서 배당성향이 40% 이상인 종목들을 찾았어요. 한국거래소에서 연도별 상장사 평균 배당성향을 분석을 하는데 2019년 코스피 종목의 평균 배당성향이 41.25%였기 때문에 평균 이상을 넘은 곳들로 찾아봤죠.
배당성향 기준은 어디부터 어디까지가 적당하다, 고 정해진 건 없습니다. 배당성향 40~60%를 적정수준으로 보는 경우도 있고 20% 이상을 적정 수준으로 보는 경우도 있습니다. 우리는 배당수익률이 높으면서도 배당을 잘 하는 기업 종목을 찾기 위한 것이니 평균 이상을 찾아봤습니다.
다시 배당성향 40% 이상인 종목들만 추렸더니 코스피 종목은 총 30곳으로 약 절반 이상이 줄어죠.
여기서 혹시 주가가 많이 떨어져서 배당수익률이 높아보이는 건 아닌지 확인하기 위해 연내 주가등락률이 5% 이상 하락했던 곳은 제외했습니다. 한곳이 연초 대비 9% 떨어졌더라고요. 그래서 29개 종목이 남았습니다.
사실 여기 리스트에 오른 종목의 올해 주가등락률을 확인해보면, 대부분 0%대 입니다. 주가 등락이 거의 없다고 볼 수 있죠. 올해 IT 기업들이 폭등할 때 이들 종목들도 코로나 때 폭락했다가 다시 제자리를 찾아오긴 했지만 주식 투자로 큰 수익을 볼 수 없었겠죠.
즉, 이들 기업의 주가가 올해 말까지 그대로 이어진다고 가정을 하면, 올해 초에 해당 종목을 샀다면 주가 상승을 통한 수익이 아닌 배당금 수익만 낼 수 있었다는 의미로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ROE로 한번 더 걸러보려고 했어요 ROE는 자기자본이익률로 투입한 자기자본 대비 얼만큼 이익을 냈는지를 살펴보는 지표에요. 즉 기업이 자기자본인 주주지분을 활용해 1년간 얼마를 벌어들였는지를 나타내는 수익성 지표에요. 만약 ROE가 10%라면 자본 10억원을 투자했을 때 1억원의 순이익이 난다는 의미입니다. ROE가 높을수록 수익성이 높은 기업, 경영효율성이 높은 기업, 투자자의 투자수익률을 높여준다고 볼 수 있습니다. ROE가 시중금리보다 낮다면 주식투자보다는 은행에 예금하는 것이 더 낫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은행 예금 금리가 요즘 1%도 안되지만, 2% 미만으로 떨어진 종목들은 걸러보려고 했지만, 위의 기준에서 남은 29개 종목들은 모두 ROE가 2%를 넘긴 했습니다.
29개 종목을 다 말로 언급하기는 어렵고 이 기업들 중 ROE가 높았던 기업들은 한전KPS 지난 3년간 매출, 영업이익은 모두 증가세였고, 하지만 주가흐름을 보면 주가 흐름은 상승세를 보이진 못했습니다. 그리고 KT&G는 지난 2년간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증가세, 하지만 주가흐름은 역시나 높지 않죠.
나머지 코리아오토글라스, 한세예스24홀딩스, 포스코인터내셔널,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 인천도시가스, 현대상사, 삼성카드, 진양홀딩스, 삼성화재, 대신증권, 한라홀딩스, KT, 대성에너지, 포스코, 조선내화, SK텔레콤, 텔코웨어, 기신정기, 세아특수강, 한국철강, 오리온홀딩스 등이었습니다.
이들 기업은 실적, 성장성 여부, 주요 사업 등을 제대로 살펴보지는 않은 종목들이기 때문에 반드시 확인 작업을 하시길 바랍니다.
이번에는 기대를 조금더 낮게 잡아서 배당수익률 2% 이상 4% 미만인 코스피 종목들을 찾아봤습니다. 4% 이상인 종목은 앞서서 살펴봤으니까 이번엔 제외를 했죠. 우선 배당수익률이 2%이상인 종목은 총 192개였습니다. 여기서 3년 연속 배당금을 주면서 배당금을 줄이지 않았던 종목을 추리면 106곳이었습니다.
여기서 배당성향이 마이너스거나 90% 이상인 종목을 지우면 90종목입니다.
그리고 배당성향이 40% 미만인 종목들도 지웠더니 26개 종목이 남았습니다. 이들 기업 중 올해 초 대비 주가 등락률이 5% 이상 났던 곳은 없었습니다.
여기서 ROE가 2% 미만인 곳은 4곳이었고, 최종 리스트에 22개 종목이 올랐습니다.
리스트에 오른 기업들은 코웨이, 효성ITX, 제일기획, 한온시스템, 에스원, 동서, 이노션, 삼성전자, 두산밥캣, 도화엔지니어링, 조흥, 삼진제약, 율촌화학, KTcs, 대원강업, 삼성생명, 태경비케이, 삼양홀딩스, 가온전선, 한화, 화성산업 등이었습니다.
이들 기업 역시 실적, 성장성 여부, 주요 사업 등을 제대로 살펴보지는 않은 종목들이기 때문에 반드시 확인 작업을 하시길 바랍니다.
오늘 이렇게 리스트를 정리한 건 이들 기업들에 투자를 하라는 것이 아니라, 배당 높은 기업이 어딘지 처음부터 찾아보려고 하면 사실 난감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뭔가 엑셀 작업을 하기에는 번거롭고 뭐부터 해야 할지 모를 때가 있고요. 그래서 투자할 기업들을 찾을 때는 이러한 방식으로 하나씩 추려갈 수 있다는 방법을 보여드리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이 기준들은 제가 정한 것이기 때문에 각자에 맞게 다시 정해서 하나씩 리스트를 제외하다보면 투자하고 싶은 기업이나 종목이 눈에 띌 수 있습니다.
보통 배당주라고 하면 금융기업들이 많이 포함되는데 오늘 제가 추렸던 기업들 중에 생각보다 금융주가 많이 없었습니다. 배당성향을 40% 이상인 기업들만 추리다보니까 금융주가 많이 빠졌어요.
미래에셋생명의 경우 배당성향이 35.2%, NH투자증권은 31.7%, 현대차증권이 30%, KB금융과 하나금융지주가 26%, 메리츠증권이 24.7%, 기업은행이 23.8%, DGB금융지주가 21.2%, BNK금융지주가 20.9%, JB금융지주가 17%, 교보증권이 16.7%였습니다.
금융주에 관심이 있다면 이들 기업을 다시 한번 살펴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오늘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오늘도 들어주셔서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유튜브로 보러가기 : https://youtu.be/6XgMEVGP8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