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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윰기자 Mar 31. 2021

IRP 증권, 보험, 은행 중 어디가 가장 좋을까?

특징, 수수료, 수익률 비교

안녕하세요 경제유캐스트 윰기자입니다.

지난 에피소드를 통해 퇴직연금제도로 DB, DC, IRP가 있고 이 중에서 IRP에 대해서 좀더 알아봤습니다.


오늘도 IRP에 대한 내용입니다.

IRP 계좌는 은행, 증권사, 보험사에서 개설할 수 있습니다. 각 차이점이 무엇인지 정리해봤습니다.


IRP 계좌는 시중은행, 증권사, 보험사 등 대부분의 금융기관에서 가입할 수 있습니다. 다만 금융기관마다 제공하는 상품이 달라요.

만약에 은행에서 가입했다가 증권사로 바꾸고 싶다면 IRP 계좌 이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다만 이전 수수료는 있습니다.

#투자 가능한 상품이 다름


은행, 증권사, 보험사별 IRP의 가장 큰 특징은 수수료율과 투자 가능한 상품이에요.
은행과 보험사는 비교적 안정적인 상품에 투자를 하게 되고 증권사는 이보다는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 보다 다양합니다.

우선 IRP는 은행, 보험, 증권사 상관없이 30%는 예금 등의 안전자산에 넣어둬야 합니다. 
은행 IRP 계좌를 통해 가입할 수 있는 금융 상품은 원리금보장형상품이랑 펀드입니다. 
보험은 펀드와 실적배당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증권사는 실적배당보험 상품은 안되지만 펀드, 랩어카운트, ETF, 리츠, 인프라펀드 등에 투자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다만 모든 증권사 IRP 계좌가 가능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IRP 계좌 개설 전에 어떤 상품에 가입이 가능한지 각 금융기관 사이트에서 확인은 해야 합니다.

IRP 계좌에 있는 자금을 특별하게 운용할 생각없다, 어디에 투자하는 것이 귀찮다, 라는 생각이 든다면 은행이나 보험사를 통해 계좌를 개설하는 것이 좋고, 나는 좀더 적극적으로 투자를 해서 은퇴자금을 굴려보고 싶다면 증권사를 통해 계좌를 개설하는 것이 좋습니다.

증권사의 IRP 계좌를 통해 ETF에 투자를 할 수 있다고 해도 모든 ETF에 투자 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인버스나 레버리지ETF에는 투자할 수 없으며 달러선물ETF, 원자재ETF, 금이나 은 ETF 등의 파생상품 ETF에도 투자할 수 없습니다. 해외에 상장된 ETF에도 투자는 할 수 없으며 국내 상장된 ETF에만 투자할 수 있습니다. 약간 제약이 좀 있습니다. 은퇴자금이다보니 안전하게 투자하도록 유도하기위한 장치로 보입니다. 

#수수료


다음은 수수료를 비교해볼 수 있습니다

IRP 계좌는 일반 계좌와는 약간 성격이 다릅니다. 일반 계좌에 돈을 넣어두고 특별한 상품에 가입을 하지 않으면 수수료가 없지만 IRP 계좌는 계좌에 돈이 들어 있는 것 자체로도 수수료가 발생합니다. 계좌 자체에 있는 수수료를 통해 자산관리업무가 진행되고 계좌에 있는 자금을 통해 투자상품에 가입을 하면 운용관리업무에 대한 수수료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은행 예적금 계좌를 만들 때 수수료는 크게 신경쓰지 않았던 것과 달리 IRP계좌는 수수료를 신경쓰는 금융소비자들도 많이 있습니다. 수수료는 0.1~0.3% 정도 차이가 나는 걸로 별로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이지만 계좌를 장기간 사용하기 때문에 0.1% 차이에도 민감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수수료를 비교하기 전에 IRP 계좌에는 크게 두 가지 종류의 자금이 들어있습니다. 회사 퇴사 시 받는 퇴직적립금과 IRP계좌 본인이 추가로 납입한 가입자추가적립금입니다. 이 두 자금에 대한 수수료가 별도로 있어요. 

최근에 증권사에서 IRP 가입자 유치를 위해 IRP 계좌 수수료 면제 이벤트를 내세우고 있는데, 이는 대부분 가입자추가적립금에 대한 혜택입니다. 퇴직적립금에 대해서는 수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를 잘 구분하셔야 합니다.

은행과 증권사별 IRP 수수료를 비교해볼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은행의 IRP 수수료는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 사이트에서 비교해볼 수 있습니다.

수수료율에서 가입자구분을 개인형IRP(가입자부담금)으로 선택하고 장기계약기간과 적립금액을 입력하면 은행별 수수료를 볼 수 있어요. 계약기간 8년, 적립금액 100만원을 입력하고 비교해보겠습니다. 운용관리수수료율과 자산관리수수료율을 합쳐서 0.2~0.4% 대인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증권사의 IRP 수수료 비교는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서비스에서 확인을 할 수 있습니다.

개인형IRP를 선택하고 적립금과 계약기간을 선택해서 비교해볼 수 있어요. 은행과 비교해보기 위해 계약기간 8년, 적립금 100만원으로 검색해봤습니다. 운용관리수수료율과 자산관리수수료율을 합쳐서 0.0~0.3% 대인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은행보다는 다소 낮습니다. 

금융감독원의 통합연금포털에서는 보험사 수수료도 비교해볼 수 있습니다.

생명보험의 경우 장기계약 기간 10년, 적립금액 100만원으로 했을 때 총 수수료율은 0.2~0.5% 정도였고 손해보험은 0.1~0.4% 정도였습니다. 

수수료율은 증권사가 가장 낮은 편임을 볼 수 있습니다. 



#수익률 비교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에는 수익률도 비교해볼 수 있습니다.
2020년 4분기 기준으로 수익률을 비교해봤는데요, 원리금 보장상품과 원리금 비보장 상품 수익률을 따로 나눠서 비교해볼 수도 있지만 합계를 내서 비교해봤어요.

2020년 4분기에 주식장이 좋았기 때문에 증권사의 수익률이 비교적 높게 나왔습니다. 2%나 3% 대의 증권사도 있었지만 10% 수익률이 난 곳도 있었고요, 5%대 이상의 수익률을 냈습니다.

보험사는 대부분 수익률 2%대 내외였어요. 은행은 3%대 내외였죠. 금융기관별로 조금씩 차이는 있었죠.

2020년 4분기 외에 3년, 5년, 7년, 10년 장기수익률도 비교를 해볼 수 있습니다. 사실 은퇴자금을 오랫동안 IRP 계좌에 넣어두고 운용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장기 수익률도 중요하죠.

10년 수익률을 비교해보면 은행, 보험, 증권사 모두 2% 대이긴 하지만 증권사가 약간 더 높은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주식시장이 장기간 추세로 보면 우상향 방향으로 흐름이 이어지고 있었던 덕분이겠죠. 


>> 유튜브로 보러가기(더 다양한 표와 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youtu.be/gQ7WMvFij8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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