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DEX TIGER 반도체 ETF, SOXX, SMH
안녕하세요, 경제유캐스트 윰기자입니다.
이번 시간에 알아볼 내용은 반도체ETF입니다. ETF 중에서도 반도체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ETF죠.
오늘 내용은 종목 추천은 아닙니다. 함께 ETF 공부를 하기 위한 내용으로 투자 결정을 위해서는 보다 많은 조사를 하시길 바랍니다.
우선 반도체 업황에 대해서 살펴보고 국내 반도체ETF와 미국 반도체ETF를 알아볼게요.
반도체 산업은 워낙 방대하고 이슈도 많아서 전반적으로 다루기 위해서는 이번 에피소드 10분 내에 다 하지는 못 할거에요.
그래서 이번 에피소드에서는 정말 간략하게, 4가지 정도만 알아볼게요.
- 높아지는 반도체 중요성
- 중국과 미국의 패권 전쟁
- 주문형 반도체 수요 증가
- 메모리, 비메모리 반도체
높아지는 반도체 중요성
반도체는 ‘산업의 쌀’로 불리며 4차산업혁명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4차산업혁명의 핵심은 기술 발전인데요, 이를 위해서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컴퓨터에 저장을 해야 하고 컴퓨터는 또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처리해야 하죠. 데이터를 저장하고 처리하는 일을 하기 위해서는 반도체가 필수적입니다.
우리 일상생활에 모든 전자기기가 더욱더 진화하면서 더 많은 반도체가 필요하게 되죠.
그래서 반도체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거죠.
요즘 뉴스에서 반도체에 대한 얘기 많이 보셨을 겁니다.
자동차 분야에서는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기아 광주 공장이 특근을 중단하고 현대차 울산공장, 한국GM도 일시 휴업에 들어갔었죠. 반도체 품귀 현상은 최소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어요.
중국과 미국의 패권 전쟁
또 미국과 중국이 반도체 패권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중국은 2015년 ‘반도체 굴기’를 선언하고 2025년까지 반도체 자급률 70%까지 높이겠다고 공언했죠. 이를 위해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주요 전자제품 생산기지가 주로 중국에 있다보니, 전세계 반도체 수요에서 중국은 60%를 차지할 만큼 중국은 반도체 소비국이죠. 중국이 직접 반도체 생산력을 갖게 되면 반도체 수입을 위한 외화 지출을 줄일 수 있게 되죠.
하지만 미국 정부는 중국의 반도체 산업을 견제하기 위해 중국 반도체 기업을 수출 통제 대상 리스트에 올려놓는 등 방어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반도체는 EDA 소프트웨어, 코어IP, 반도체 장비 분야에서 주도권을 쥐고 있어요.
현재 미국 바이든 정부는 반도체를 국가핵심 전략으로 설정했죠.
미국의 견제로 인해, 그리고 다른 복합적인 이유도 있겠죠, 중국은 목표로 세웠던 것만큼 자체 반도체 산업을 성장시키지는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반도체 시장조사 기관인 IC Insights는 중국 반도체 자급률은 2025년 19%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죠.
주문형 반도체 수요 증가
전자기기가 복잡해지면서 반도체도 점차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기존에는 동일한 제품의 반도체를 대량 생산했다면 갈수록 특수 목적을 위한 주문형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요.
이 때문에 반도체를 설계하는 팹리스와 주문형 반도체를 생산하는 파운드리 반도체 기업이 더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또 주문형 반도체 수요가 늘어난다는 건 각 기업이 원하는 목적에 따라 원하는 반도체 설계가 다르다는 걸 의미합니다. 최근에는 기업들이 기존에 설계되어 있던 반도체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설계하거나 외주 설계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어요. 대표적으로 애플이 몇 년전부터 직접 반도체 개발하고 구글과 페이스북, 아마존도 독자칩을 개발에 뛰어들었죠. 직접 반도체를 개발해 제품 성능을 끌어올리기 위해서입니다.
메모리, 비메모리 반도체
반도체는 크게 메모리 반도체와 비메모리 반도체로 나눠지는데요,
메모리 반도체는 데이터를 저장하는 역할, 비메모리 반도체는 데이터를 처리하는 역할을 포함한 메모리 반도체를 제외한 모든 반도체를 의미합니다.
가트너에 따르면 비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2022년 3747억달러,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2022년 1709억 달러로 전망됩니다. 비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두배 이상이죠.
우리나라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메모리 반도체를 주력으로 하고 있고, 삼성전자는 비메모리 반도체 부분에서도 경쟁력을 갖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반도체는 이렇게 메모리, 비메모리 등으로 나누는 것뿐 아니라 반도체 공정별로 나눌 수 있는데요
더 자세한 내용은 지난 에피소드를 참고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 반도체 8대공정 10분만에 이해하기 : https://youtu.be/05cpAeeFjGA
국내 반도체ETF는
KODEX반도체ETF와 TIGER반도체ETF가 있죠.
그리고 KODEX 한국대만IT프리미어ETF가 있어요.
KODEX반도체ETF
KODEX반도체ETF는 KRX반도체를 기초지수로 하고 있어요. 삼성자산운용에서 운용을 하고 있고, 펀드보수는 연 0.45%입니다. 5월25일 종가기준 시가총액은 2581억원이에요. 작년 하반기 이후로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구성종목을 보면 SK하이닉스가 구성비중 20.5%로 가장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DB하이텍, 원익IPS, 리노공업, 고영 등이 있어요.
괴리율과 추적오차율을 보면, 괴리율은 지난 3개월간 -0.5%를 넘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추적오차율은 0.18%죠.
괴리율은 해당 ETF의 순자산가치와의 차이를 나타내고, 추적오차율은 기초지수를 얼마나 잘 추종하는지를 보여줍니다. 추적오차율이 작을수록 기초지수를 잘 따라가고 잘 운용된다고 볼 수 있죠.
5월25일 기준으로 거래량은 16만6370주, 거래대금은 60억5500만원입니다.
TIGER반도체ETF
다음은 TIGER반도체ETF에요. TIGER반도체ETF는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운용하고 있고 이것도 KRX반도체를 기초지수로 하고 있어요. 기초지수가 같은 KODEX와 전반적으로 유사하겠죠.
펀드보수는 연 0.46%로 코덱스보다 약간 높습니다. 5월25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1419억원이에요.
수익률은 KODEX처럼 작년 하반기 이후 높은 수익률을 보입니다.
구성종목도 SK하이닉스, DB하이텍, 원익IPS, 리노공업 등 KODEX와 같죠.
괴리율을 지난 3개월 간 -0.5%를 넘지 않았고 추적오차율은 0.21%에요. 추적오차율 부분에서는 코덱스가 더 적죠.
5월25일 기준으로 거래량은 4만1586주, 거래대금은 15억4900만원입니다.
KODEX 한국대만IT프리미어ETF
국내 반도체 ETF를 봤는데 한가지 이상한 점이 있죠? 바로 삼성전자가 포함되어 있지 않아요.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 1위이고 파운드리 2위로 반도체 시장에서 강력한 상위 기업이지만, 삼성전자 기업 자체로만 봤을 때는 반도체 외에 다른 부분에서의 매출이 많이 나고 있어서 반도체 기업으로 분류되지 않았어요. 그래서 반도체 ETF에 포함되지 않죠.
삼성전자를 포함한 ETF에 투자를 하고 싶다면 다른 IT 분야 ETF를 살펴보거나 KODEX 한국대만IT프리미어ETF가 있어요, 다만 이 ETF는 반도체에만 집중 투자하는 건 아니에요. 하지만 한국과 대만 IT 기업에 투자를 하다보니 반도체 기업이 많이 포함되어 있죠.
5월26일 기준으로 보면, 대만의 파운드리 기업 TSMC가 비중 19.5%로 제일 많이 차지하고 있고 그다음이 삼성전자가 19%, SK하이닉스가 7.1% 있어요. 그리고 미디어텍이 6.5% 있습니다.
이외에는 폭스콘(HON HAI PRECISION INDUSTRY), 네이버 등이 있죠.
좀더 알아보면 자산운용사는 삼성자산운용이고 기초지수는 한국대만 IT프리미어지수입니다. 시가총액은 5월25일 종가기준 1428억원이에요. 상장한지 약 3년 정도밖에 되지 않았네요.
추적오차율은 1.6%대이고, 괴리율은 최근 3개월간 최대 3.5%를 기록하기도 했어요. 거래량은 5월25일 기준으로 3만5000주, 거래대금은 6억8700만원입니다.
미국에 상장된 반도체 관련 ETF를 찾으려면, ETF.com에서 필터를 에셋 클래스에서는 에쿼티, 지오그래피는 US를 선택하고 난 뒤에 다시 클래시피케이션에서 세그먼트 리스트를 보면 에쿼티 US 세미컨덕터가 나옵니다.
이렇게 해서 찾으면 총 4개가 나오죠. 여기서 운용자산규모가 제일 큰 SOXX와, US가 아닌 글로벌 반도체 기업을 답고 있는 ETF인 SMH 를 알아볼게요.
SOXX
SOXX는 블랙록에서 운영하고 있고 운용보수는 0.46%에요. 운용규모는 59억달러이고, 일일 거래규모는 6억7000만달러죠.
기초지수는 PHLX(필라델피아 스톡마켓) 세미컨덕터 섹터 인덱스이고, 분배율은 5월26일 기준 연 0.79%입니다.
담고있는 기업은 텍사스인스트루먼트, 엔비디아, 퀄컴, 브로드컴, 인텔, ASML, NXP 등이에요.
SMH
다음은 SMH입니다. 운용사는 반에크이고 운용보수는 0.35%에요. 운용규모는 52억2000만달러이고, 일일 거래 규모는 11억6000만달러죠.
기초지수는 MVIS US Listed 세미컨덕터 25인덱스이고, 분배율은 5월26일 기준 연 0.64%입니다.
담고있는 기업은 대만의 TSMC, 그리고 미국의 엔비디아, ASML, 인텔, 텍사스인스트루먼트, 램 리서치, 퀄컴, 브로드컴, 어플라이어드 머터리얼즈, NXP 등이 있어요.
SOXX와 SMH의 1년, 3년, 5년 수익률이 큰 차이는 없습니다. 둘의 차이점은 TSMC를 담고 있느냐인데, TSMC가 미국의 반도체 시장과 함께 성장하는 흐름이기 때문에 유사한 모습을 보이는 것 같습니다.
오늘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 영상을 통해 더 많은 그래프와 이미지도 함께 보세요 :https://youtu.be/gum9TQ37DT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