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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윰기자 Jul 07. 2021

투자 판단에 중요한 기준, 고용・제조업 지수 등

고용 관련 지표

안녕하세요, 경제유캐스트 윰기자입니다.

이번 시간엔 경제지표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현재 경제 흐름이 어떤지 가장 잘 알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정부에서 발표하는 여러 경제지표들을 확인하는 거에요. 이 경제지표에 따라 금융시장이 움직이기도 하죠. 

예상보다 경제지표가 좋았다면, 또는 작년보다 올해의 경제지표가 좋다면 주가가 상승하고, 만약에 반대의 경우라면 주가는 하락할 수 있겠죠.
또는 너무 좋은 결과의 경제지표가 지속된다면 정부와 중앙은행이 긴축정책을 펼칠 것을 우려해 오히려 주가가 하락하기도 합니다.


어쨌든, 경제지표는 투자를 결정하는데 있어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여러 경제지표 중에서 중요한 경제지표 몇 가지만 알아보겠습니다.

고용 관련 지표


투자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봐야할 지표가 고용 관련 지표입니다.
전 세계 금융은 미국의 금융 정책에 많은 영향을 받기 때문에 미국의 고용 관련 지표 위주로 설명드릴게요.

미국의 고용 관련 지표는 크게 세 가지가 있어요.
미국 실업률, 비농업 고용지수, 실업수당청구건수입니다.


실업률


실업률은 많이 들어보셨을 거에요. 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을 말하며 미국은 매월 첫째주 금요일에 발표를 해요. 실업률이 낮다면 경기가 활성화된 상태라고 말할 수 있죠. 고용이 늘어났다는 건 기업이 돈을 벌고 있고 더 많은 생산을 위해 사람들을 고용한다는 의미이기 때문이죠. 또 고용된 사람들이 많아지면, 가계 소득이 늘어나게 되니 소득분배가 이뤄지고 있다고 볼 수 있으며 이는 개인의 소비 증가로 이어질 수 있죠.

하지만 실업률이 높다면 경기가 부진하다고 볼 수 있어요. 기업이 수익을 많이 내지 못한다면 직원을 줄이고, 개인도 소득이 줄어들게 됩니다.



비농업 고용지수


다음으로 비농업 고용지수는 농축산업을 제외한 전월 고용 인구수 변화를 말해요. 이 지표도 매월 첫째주 금요일에 발표합니다. 농축산업을 포함하지 않는 이유는 농축산업이 계절적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이죠.

이 지수는 미국 노동부가 200명 이상 노동자를 고용하는 약 25만개의 비농업회사를 대상으로 임금장부 조사결과를 발표해요. 미국은 고용시장이 유연하기 때문에 경기 상황에 따라 고용지표의 움직임이 큽니다. 그래서 고용지표를 통해 경기 상황을 확인할 수 있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하는 비농업 고용지수 외에 ADP에서 발표하는 비농업부문 고용 변화도 있어요. ADP는 미국 민간 고용의 5분의 1에 해당하는 급여를 관리하고 처리하는데요, 이 덕분에 미국 노동 시장의 동향을 조사할 수가 있죠. ADP 비농업부문 고용 변화지표는 미국 정부보다 이틀 먼저 발표되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빨리 미국 고용 정보를 알고 싶은 투자자들이 많이 활용합니다.

실업수당청구건수


그리고 마지막 고용 관련 지표로는 실업수당청구건수가 있어요. 이 지표는 매주 목요일에 발표가 되요. 실업수당청구건수는 전주에 실업 수당을 청구한 사람 수를 말하는데요, 신규와 연속, 두 가지 지표가 있습니다.

신규는 최초로 실업 수당을 신청한 사람이고, 연속은 몇 주가 계속 연속으로 실업 수당을 청구한 사람을 말하죠. 

앞서 언급한 실업률이나 비농업 고용지수가 한달에 한번 발표하는 것이 비해 실업수당청구건수는 매주 발표하기 때문에 고용 시장 분위기를 좀더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지표죠.

미국 고용지표가 중요한 이유는, 실물 경제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경기 침체로 인해 정부와 중앙은행이 돈을 풀었어도, 이 돈이 금융자산시장과 기업으로만 흘러들어가게 될 가능성이 크죠. 이번 코로나로 인한 위기 때는 정부가 개인에게 재난지원금으로 직접 돈을 지급을 했는데요, 이전까지는 개인에게 직접 지원금을 준 적은 아마 없었을 거에요.

중앙은행이 양적완화를 하면 국채를 사들이고 이를 통해 금융 및 자산시장에 영향을 미치면서 금리가 낮아지고 기업들은 돈을 빌리는 비용이 저렴해져서 투자를 재개하고, 금융 시장에 활기를 띄는 건데요. 이러한 연쇄작용으로 인해 개인의 경제 생활에도 영향을 미치는 실물경제도 좋아지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죠.

그래서 실제로 실물경제도 좋아졌는지 판단하기 위해 고용지표를 보는 것입니다.
미국의 중앙은행도 기준금리를 인상할지 말지 판단하기 위해 중요하게 보는 지표가 인플레이션과 실업률이죠. 미국이 안정적으로 보는 실업률은 3% 대입니다.


ISM 제조업, 비제조업 지수


고용 관련 지표 다음으로 ISM 제조업, 비제조업 지수가 있어요.

ISM 제조업지수는 미국의 민간단체인 공급관리협회(ISM)가 매월 첫째 영업일에 발표하는 제조업지수에요. 300곳 이상의 제조업체 구매관리자들을 대상으로 ‘앞으로 경기가 좋아질까요’와 유사한 여러 질문이 포함된 설문조사를 실시해 집계한 지수로 미국 기업들의 생산 경기를 가늠할 수 있어요. 기업에 직접 물어보는 것이기 때문에 경기에 대한 기업들의 생각을 알 수 있죠. 그래서 제조업 분야의 선행지표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죠. 미국의 기업 활동과 경기 흐름이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 경기와 증시에 영향을 미쳐요.

ISM 비제조업 지수는 제조업을 제외한 은행, 항공, 호텔, 레스토랑 등 서비스업 부문의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지표죠. 비제조업지수는 제조업지수 발표 이틀 후에 발표가 되고요, 보통 비제조업지수보다는 제조업지수를 더 중요하게 봅니다. 




ISM 제조업지수와 비제조업지수는 50을 기준으로, 50을 넘으면 성장, 50 이하면 경기수축을 의미해요. 

중국에도 이와 유사한 구매관리자지수, PMI가 있어요. 
또 우리나라는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매월 조사하는 경기실사지수인 BSI가 있어요. 


GDP


다음으로 국내총생산인 GDP가 있어요. 

GDP는 일정기간 동안 개인과 기업, 정부기관이 생산활동에 참여해 만들어낸 상품과 서비스의 부가가치를 시장 가격으로 평가한 것을 말하죠. GDP의 4가지 구성 요소는 개인소비, 기업투자, 정부 구매, 순 수출로 이뤄져 있어요. 

경제 활동에서 가장 광범위하게 측정한 데이터에요. 그래서 전반적인 경제 성장을 가늠해볼 수 있죠. 

GDP는 명목GDP와 실질GDP로 나누는데요, 

명목GDP는 개인과 기업, 정부기관이 만들어낸 상품과 서비스를 포함한 생산량을 해당 연도의 시장 가격으로 평가한 것으로 물가 상승분이 반영되어 있는 지표이고

실질GDP는 생산량을 특정 기준년도의 시장가격을 곱해서 평가해 가격 변동을 제거한 지표에요.
한마디로, 명목GDP는 물가상승분이 적용된 것이고 실질GDP는 물가상승분이 적용되지 않고, 오로지 생산량의 증감만 확인할 수 있는 지표죠.

국민 경제의 전반적인 규모나 구조 변동을 분석할 때는 명목 GDP를, 
그리고 경제성장이나 경기변동 등 국민경제의 실질적인 생산활동 동향을 볼 때는 실질 GDP를 활용합니다.  흔히 언론에서 말하는 GDP는 명목GDP보다는 실질GDP를 의미하는 것이다. 

흔히 말하는 경제성장률은 실질 GDP의 증감률로 나타냅니다. 

또 GDP발표를 보면 속보치, 잠정치, 확정치가 있는데요, GDP 확정치가 나오기까지는 시간이 걸리다보니 빠르게 발표할 수 있도록 속보치와 잠정치를 먼저 발표하는 거에요. 가장 정확한 수치는 확정치죠.
한국은행은 해당 분기가 끝나면 한 달 뒤에 경제성장률 속보치를, 두달 뒤에 잠정치를 발표하고, 내후년 3월에 확정치를 발표합니다. 





미국 소매판매


또 미국 소매판매 지수가 있어요. Retail Sales Index라고 하는데, 소매상의 월매출을 집계해 산정하는 지수에요. 미국 소비자들의 지출을 나타내는 지표죠. 
미국의 개인소비지출은 미국 GDP의 3분의 2를 차지하기 때문에 미국 소매판매 또한 미국의 경제 상황을 잘 나타내주죠. 매월 14일경에 전월치를 발표해요.


미국 원유재고


미국의 원유재고 지표도 있어요. 유가는 물가상승률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유가의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미국의 원유재고도 많이 주목하죠.

원유재고는 미국석유협회에서 먼저 발표하고 미국 에너지정보국에서 최종 발표를 합니다. 
정확한 건 미국 에너지정보국이 발표한 수치가 더 정확하지만, 투자자들은 빠른 정보를 원하기도 하기 때문에 더 먼저 발표한 협회 정보가 더 실질적인 영향력이 있어요. 
원유 재고량에 따라 원유 소비량을 가늠해볼 수 있어요. 


한국 수출입동향


또 한국 수출입동향 지표도 전 세계 투자자들이 많이 본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경제는 중간재 비중이 높아서 글로벌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이죠. 또 매월 10일과 20일에 잠정치를 발표하기 때문에 비교적 빠르게 경제흐름을 파악할 수 있어요. 

이외에 물가 관련 지표도 중요한데, 소비자물가지수인 CPI, 개인소비지출인 PCE 등이 있어요. 이는 예전 에피소드를 참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경제 관련 지표가 많은데요, 이 지표의 발표에 따라 주가와 채권 시장의 움직임이 달라지죠. 그래서 투자자, 특히 큰 돈을 움직이는 기관 투자자들은 지표에 주목을 하고 지표가 발표되자마자 매수 또는 매도 주문을 넣기도 합니다. 

개인 투자자들은 이러한 경제지표를 매번 챙겨보기는 쉽지 않아요. 
조금이라도 더 편하게 볼 수 있는 방법은 인베스팅닷컴에서 캘린더에서 경제 일정들을 확인을 해보시면 좋습니다. 언제 어떤 지표가 발표되는지 확인을 하고, 뉴스를 검색해보면 분석기사들을 보면서 그 의미를 파악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오늘 준비한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영상으로 더 많은 그래프를 통해 자세한 설명을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youtu.be/to18Pk-UxY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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