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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윰기자 Apr 13. 2020

금리는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

초보투자자들을 위한 경제상식


이번 콘텐츠는 금리에 대한 내용입니다.

금리는 돈의 가격입니다. 상품을 거래할 때 상품에 대한 가치를 돈으로 교환을 하죠. 금리도 마찬가지입니다. 돈을 거래할 때, 즉 돈을 빌려주고 받을 때 그에 대한 대가가 필요하죠. 그 대가를 금리라고 합니다.
지난 영상에서는 기준금리와, 기준금리가 어떻게 정해지는지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이번 영상은 금리가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사실 경제는 순환적이기 때문에, 어떠한 경제 현상이 나타나고, 이를 완화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인상하거나 인하하고, 이게 또 경제에 영향을 미치고, 또 경제가 과도하게 과열됐거나 침체되면 또다시 기준금리를 인상하거나 인하하고, 이게 또 경제에 영향을 미치고 이렇게 계속 돌고 돕니다.

이러한 기준금리가 다른 금리에 영향을 미치면서 전체 경제에 영향을 주게 되는 겁니다.
금리의 종류는 굉장히 다양하게 있어요. 기준금리가 콜금리, 회사채금리, 여신금리, 국고채금리, 수신금리, CP금리, 코픽스금리, CD 금리 등에 영향을 미칩니다.

# 기준금리가 인하되면?


우선 기준금리가 인하될 경우를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최근에 한국과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하했죠.


기준금리가 인하되면 돈의 가격이 저렴해진다는 의미죠. 기준금리가 인하되면 예금 및 대출금리도 낮아지게 됩니다. 예금금리가 낮으면 사람들은 저축보다는 소비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대출금리가 낮으면 저렴한 가격에 돈을 빌려서 기업들은 투자를 할 동기가 더 높아지게 됩니다.


만약 예적금보다 더 높은 수익률의 투자처를 찾게 된다면 그 투자처로 돈이 몰리게 됩니다. 게다가 대출금리도 낮으니까 돈을 빌려서 그 투자처에 투자를 하는 게 더 큰 수익을 볼 수 있겠죠.


기준금리가 인하되면 자연스럽게 투자시장인 주식과 부동산에 돈이 몰리면서 주가가 오르고 부동산 가격이 오르게 됩니다.


이러한 기준금리는 국가마다 다 다릅니다. 글로벌 자산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은 금리가 더 높은 국가를 찾게 됩니다. 돈의 가격이 더 높은 곳에 투자를 하고 싶어하기 때문이죠. 예를 들어 한국과 미국을 비교해볼게요. 한국의 금리가 3%고 미국 금리가 5%라고 가정을 하면, 돈을 미국에 넣어두는 게 2%포인트 정도 더 이익이 됩니다.

이 때문에 투자자들은 금리가 높은 국가를 좀더 선호하게 되고 금리가 낮은 국가에서는 자본 유출이 일어나게 됩니다. 한국에서 미국으로 자본유출이 일어나면 원화가치는 하락하고 환율은 상승하게 됩니다. 금리가 결국 환율도 움직이게 만드는 것이죠.

한동안 한국 기준금리가 미국 기준금리보다 낮았던 적이 있었죠. 이때 자본유출을 우려하는 뉴스를 많이 보셨을 겁니다. 바로 이러한 이유에서였던 것이죠.

금리가 낮아지고 환율이 상승하게 되면 수출 경쟁력은 높아지고 수입 상품의 가격은 낮아집니다. 수출은 늘어나게 되고, 수입은 가격 상승으로 인해 수요가 줄어 수입은 감소하게 됩니다. 즉 기준금리 인하는 무역수지가 개선되는 효과도 있습니다.

요약하면, 금리가 낮아지면 사람들이 예적금을 줄이고 투자와 소비를 하고 시장에 돈이 많아지죠. 무역수지도 개선이 되고요. 자본유출이 일어나면서 원화의 공급은 풍부해집니다. 시장에 유동성 공급이 높아지게 되는 것입니다. 시장에 돈의 공급이 많아지게 되는데, 인플레이션 요인으로도 작용을 합니다.

# 기준금리가 인상되면?


그러면, 모든 금리의 중심이 되는 기준금리가 인상되면 어떤 효과가 있을까요. 앞의 상황과 반대의 상황이 펼쳐진다고 보면 됩니다.

기준금리가 인상되면 예금 및 대출금리도 높아지게 됩니다. 예금금리가 높아지면 사람들은 소비를 늘리고 저축을 합니다. 다른 투자처를 찾기 보다는 예금을 하는 방법이 더 편하고 수익률도 높기 때문에, 저금리 때처럼 돈을 빌려 투자할 요인은 낮아집니다.

기업들은 돈의 가격이 낮아야 대출을 하거나 저렴한 비용으로 회사채를 발행해 투자자금을 모아 투자를 할 수 있게 되는데, 금리가 높으면 투자를 그만큼 줄이게 됩니다.
기준금리가 인상이 되면 주가는 하락하고 부동산 시장도 얼어붙는다는 이야기가 바로 이 때문에 나오는 것입니다.


또 해외 투자자금도 높아진 한국 금리를 찾아 한국으로 들어옵니다. 해외 투자자금이 많이 유입이 되면서 원화 가치는 높아지게 되고 환율은 하락합니다. 환율이 하락하면 수출 경쟁력은 낮아지고 수입품 가격도 내려갑니다. 무역수지는 나빠지게 됩니다.

요약하면, 금리가 인상되면 사람들의 돈은 은행 예적금으로 몰리고 소비와 투자는 줄어들게 됩니다. 투자자금이 한국으로 몰리면서 환율은 하락하게 됩니다. 시장에 돈의 공급이 줄어들게 되는 것입니다. 이는 물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 기준금리를 왜 인상하고 인하할까


기준금리 인상 인하에 대한 영향을 알아봤습니다. 기준금리 변동에 대한 효과를 보면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인하하는 이유도 알기 쉽습니다.



기준금리를 인하하면 유동성 공급이 늘어나 인플레이션을, 기준금리를 인상하면 유동성 공급이 줄어들어 물가 하락 요인이 됩니다.

이에 따라 경기를 활성화시키고자 한다면 기준금리 인하를, 경제에 거품이 너무 많이 끼어서 과열된 경기를 안정화시켜야 한다면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것입니다.

오늘은 기준금리의 인상과 인하 효과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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