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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고지순 Jan 24. 2018

선택의 순간

누구나 선택의 순간은 오지만......

어제는 잠이 오지 않았다. 지금까지 살면서 나는 과연 뭘 잘하는 사람일까 생각하니 머리만 복잡해질 뿐 답을 찾을 수가 없었다. 그러다가 '뭘 잘할까?'라는 생각을 내가 아닌 남의 입장에서 골똘히 생각해보니 나의 말과 행동으로 상대방이 만족하고 기뻐했던 기억들이 떠올랐다.


나는 현재 헤드헌터(Head-hunter)다. 헤드헌터는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추천하고 구직자 및 이직자에게는 어떤 기업을 선택해야 가장 큰 만족을 얻을 수 있는지 조언을 해준다. 그간 나에게 의뢰하여 인재를 채용한 기업 담당자 및 나의 제안을 받아 이직한 경력자들의 나에 대한 평가는 어떠했을지.... 그들이 사람을 선택하고 기업을 선택할 때, 나는 과연 현명한 선택을 하게끔 도움을 주었을까?

  

여기까지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니 결국 헤드헌터로서 역량이 있는가 없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으로 귀결되었다. 답은 '그저 그렇다'이다. 잘된 일도 많았지만, 잘 안 된 일도 부지기수였다. 보통 잘된 일은 나의 역량으로 해석하고 잘못된 일은 환경 및 남의 탓으로 돌리는 것이 속이 편한데 문제는 양쪽 모두의 결과에 나의 선택이 은연중 개입되어 있다는 것이다. 즉 나도 결과의 구성요소이고 , 최종 선택에 작건 크건 영향을 미쳤다. 

앞으로의 글들은 지금까지 진행해온 많은 나와 남의 선택의 순간들 중에서 취업 및 이직과 관련해 얘기를 풀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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