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시의적절
아귀
by
곰살
Jul 29. 2022
아래로
다수의 처음은 요란한 설렘으로 시작된다.
원하던 것과 마주했을 때 더욱 그렇다.
문제는
서로의 유효기간이 일치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내가 주는 만큼 상대에게 마음을
바라고,
그이는 무심코 지나쳤을 것들을
홀로
곱씹는다.
단단한 참외를 바라는 이에게
나는
무른 자두 하나를 내밀기도 한다.
그렇게 어긋나는 순간들이 모여 틈이 되고,
결국
엔 좁힐 수 없는 거리에 멈춰 선다.
정작 끝나는 순간은 소리 나지 않는다.
keyword
아귀
관계
틈
10
댓글
댓글
0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작가에게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곰살
직업
번역가
꼬물과 물꼬 사이 영상번역가, 꼬리가 달리는 밤을 좋아합니다.
팔로워
36
제안하기
팔로우
매거진의 이전글
일기예보
애초에 그런 것들
매거진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