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시의적절
애초에 그런 것들
by
곰살
Aug 2. 2022
아래로
그저 나만의 정직한 길을 탐색할 뿐,
산 너머 호치한 불놀이
에는 관심 없다.
다발로 묶인 꽃보다 한 송이 야생화가
매끈한 화이트보드보다 귀거친 흑판이
낭랑하게 연주되는 도어록보다
쇠 냄새 배어드는 툽툽한 열쇠가
밤낮 들뜬 가도보다 고요를 견딘 곁길이
말없이 쥐어진 1의 바통보다
계절의 지문이 묻은 편지 한 통이
애초에 그런 것들이 좋았던 탓이다.
keyword
시
사색
8
댓글
댓글
0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작가에게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곰살
직업
번역가
꼬물과 물꼬 사이 영상번역가, 꼬리가 달리는 밤을 좋아합니다.
팔로워
36
제안하기
팔로우
매거진의 이전글
아귀
탈:
매거진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