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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곰살 Aug 08. 2022

탈:

야속하게 쏟아지는 비에도

위험한 발걸음을 놀리고

폭풍같이 휘모는 바람에도

아슬한 페달질을 잇는다

허연 장막 걷을 일 없으니

흐릿해진 차창도 닦을 길 없다

내리막을 오를 리 없으니

오르막도 추락할 리 없다

멈추지 않으면 나이들

나아질 새 안 보여도 나아가는 우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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