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시의적절
실행
신고
라이킷
12
댓글
공유
닫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브런치스토리 시작하기
브런치스토리 홈
브런치스토리 나우
브런치스토리 책방
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곰살
Aug 24. 2022
저물고 난 천막 아래서
빛을
보고 달려드는
날
벌레
.
한여름 밤
소리없이 요란한 불청객의 방문에 손사래를 치는 대신 가만히 지켜보았다.
언저리에서
우왕좌왕하는 순간에도
집착을 놓지 못한다.
빛을 좇지 않은 벌레는 지금쯤 어디에 있을까?
해 넘어 야광 돛을 단 우리 집으로 부랴부랴 오고 있을까?
때가 되면 이 빛도 저물어 적막만이 남는다는 걸 알고는 있을까?
차라리 별을 따라가라고 말해줄 수 있다면 좋을 텐데.
keyword
집착
밤
별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