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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곰살 Oct 21. 2021

별에서 온 언어

마주쳐도 모르고 지나가던 숱한 날들
학창 시절 강제로 주어진 제2외국어 시간에도 울 생각은 조금도 하지 않았던, 계어 같은 문자.


시작은 드라마를 본 후 생긴 막연한 호기심이었다. 관심을 가지니 눈에 보이고, 이해하고 보니 더 알고 싶어 졌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먼저 찾아보고 쓰고 생각한다. 못 알아듣겠는 말을 해도 싫지가 않다. 보다 일찍 배웠더라면 더 많이 알고 잘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꼭 그런 것만은 아닌 것 같다.


일찍 알아도 오래 함께할 수 없고
먼저 찾아와도 끝까지 사랑할 수 없듯
지금 내게 있을 때 최선을 다하면 된다.
사람처럼, 사랑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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