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1. 변화 프로그램
‘트리거’는 변화의 프로세스를 다루는데 특히 체계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체계는 변화를 위한 도구 또는 환경을 말합니다. ‘순간의 힘’은 변화를 촉진하는 요소를 다루었는데 여기에는 고양, 통찰, 긍지, 교감이 있습니다.
두 책을 통해 알게 된 변화 포인트들을 고려해서, 멤버들은 다이어트, 운동, 스터디, 개인 프로젝트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변화 계획을 세웠습니다.
2주간 계획을 실행해 보고 나서 다시 모였을 때 계획대로 실천한 멤버는 거의 없었구요 ㅎㅎ 트리거에서 말한 체계의 중요성을 다시금 실감헀습니다. 책 세션에서 의지가 더 중요한지 환경이 더 중요한지에 대해 의견이 팽팽했었는데, 실천해 본 결과 계획을 좀 더 작게 잡고 환경 조성에 좀 더 주력하자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어요. 그래서 서로 알고 있는 앱과 커뮤니티 정보도 서로 공유했습니다.
시즌 2. 나의 원칙 세우기
레이 달리오의 ‘원칙’은 기계같이 정교한 느낌이고, 조던 피터슨의 ‘12가지 인생의 법칙’은 횡설수설에 가까운 듯하다가 깊이 있는 통찰로 마무리하는 화법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표현은 다르지만 두 책에서 말하는 원칙/법칙이 일치하는 경우도 적지 않더군요(예: ‘원칙’ 극단적 개방성 – ‘12가지~’ 8. 언제나 진실만을 말하라, 9. 다른 사람이 말할 때는 당신이 꼭 알아야 할 것을 들려줄 사람이라고 생각하라.)
멤버들 중에서도 ‘원칙’ 스타일을 좋아하는 사람과 ‘12가지~’ 스타일을 좋아하는 사람으로 나뉘더라구요. 각자 자신의 원칙을 만들고 관련 이미지도 찾아서 공유했습니다. 서로의 원칙에서 배울 점도 많았고, 원칙에 접근하는 방법도 다양해서 흥미로웠습니다 . 어떤 사람은 이미지로부터, 어떤 사람은 삶의 영역별 또는 대상별로, 어떤 사람은 전반적인 프로세스 관점에서 각자의 원칙을 만들더군요.
시즌 3. 타인의 인생 스토리 쓰기
‘이 방에서 가장 지혜로운 사람’에서는 우리가 사람이나 상황에 대해 잘못된 판단을 하게 되는 5가지 기제를 다룹니다. 여기에는 자신의 생각이 객관적이라는 환상, 상황을 고려하지 못하는 것, 프레임, 행동과 정신의 상호작용을 고려하지 못하는 것, 편향된 시각이 있습니다. ‘나는 왜 이 일을 하는가’에서는 한 사람(또는 조직)의 중요 사건으로부터 그 밑에 깔려 있는 테마를 추출하는 방법을 다룹니다.
두 책을 통해 어떤 사람의 인생을 해석하는 것에 대한 워밍업을 한 후 각자의 스토리를 공유했습니다. 그런 후 그것에 대해 다른 사람들이 그 사람이 지금까지 살아온 삶을 재해석하고 앞으로의 삶에 대한 상상 스토리를 만들었구요.
자신이 최대 약점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타인의 눈을 통해서는 장점으로 해석되고, 각자의 특성이 녹아 있는 미래 스토리를 통해 자신은 생각하지 못했을 삶의 방향에 대해 생각할 수 있어서 흥미로웠습니다.
시즌 4. 대화 시나리오 만들기 1
‘어떻게 의욕을 끌어낼 것인가’에서는 동기를 원하는 것에 얻고자 하는 성취지향과 원하지 않는 것을 피하고자 하는 안정지향으로 나눕니다. ‘나르시시즘 다시 생각하기’에서는 성향을 자신의 욕구를 위해 타인을 이용하기도 하는 극단적 나르시시스트와 타인의 욕구를 맞춰주는 데 집중하는 에코이스트의 스펙트럼으로 구분합니다. 또한 나르시시스트에는 이기적임이 노골적으로 드러나는 외현적 나르시시스트, (상대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상대에게 뭔가를 주는 데서 만족을 느끼는 관계형 나르시시스트, 소심한 외골수 비스무리한 내현적 나르시시스트, 이렇게 3가지 유형이 있다고 합니다.
상사, 동료, 연인, 친구, 형제, 자녀 와의 관계에서 성취지향-안정지향, 나르시시스트-에코이스트의 사례를 나누었습니다.
성취지향-안정지향의 경우, 내신으로는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없어 정시로 돌린 고등학생 아이의 자퇴 문제가 있었습니다. 엄마는 안정지향이라 원치 않는 방해 자극들을 피해 공부에 전념할 수 있는 자퇴를 선호했고, 아이는 성취지향이라 함께 울고 웃으며 전우애를 나눌 수 있는 친구들이 있는 학교를 선호했습니다. 결국 아이의 성향을 존중해서 자퇴 안 하기로 결정했어요.
나르시시즘의 경우, 주변에 관계형 또는 내현적 나르시시스트가 있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아서 놀랐습니다. 책에서는 나르시시스트를 다루기 위해서는 자신의 생각을 분명히 말하는 것 뿐 아니라 상대가 무엇을 두려워하는지도 짚어주는 양면적 전략이 효과적이라고 하는데, 대화 시나리오를 작성해 보니 자신의 생각을 분명히 말하는 것에 비해 상대인 나르시시스트의 두려움을 읽는 것은 쉽지가 않다는 것을 느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