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사업의 축복은 왜 저주가 되었나 - Part2
3사 총손실이 10조 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중략) 업계에 따르면 대형 3사가 2010년부터 해양플랜트를 대거 수주한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발생한 손실만 8조여 원에 달한다
들었습니까? XXX조선소 OOO 안벽에 있는 ㅁㅁㅁ 프로젝트에 수천 명의 작업자들이 작업장에 올라가려고 승선 엘리베이터 앞에 줄을 서는데, 다 올라가면 몇 시간이 걸린다고 합니다. 올라가면 자재가 없어요. 또 오르락내리락, 그러고 자재 겨우 구해서 용접 몇 방 놓다 보면 점심 먹으러 가야 되는데 또 엘리베이터 줄 서야 되니, 11시 전부터 엘리베이터 앞에서 줄을 선답니다. 그러고 나서 점심 먹고 또 올라가는데 하세월... 일이 되겠습니까? 그런데도 사람을 구할 수 없다고 난리입니다. 전국의 일용직이 다 여기로 온다는 소문이 있어요. 물량 기준이 아니라 시급 기준으로 돈을 준대요. 경험이 없어 아무것도 못 하는 사람도 일당이 십만 원이 넘는대요...
10년 뒤인 2023년 귀사의 매출은 약 28조 원으로 늘어날 것이고, 이 중 특히 해양플랜트 사업이 연간 15조 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해양플랜트 시장이 매년 7%대의 성장을 할 것이기 때문에 이 분야의 생산 역량을 강화해 경쟁자와의 격차를 벌릴 필요가 있습니다.
해양 사업은 앞으로도 전망이 없으니 회사가 해양사업에서 철수하는 것을 권고합니다.
정부가 세계 최고의 조선산업 역량을 바탕으로 해양플랜트 산업을 적극 육성하기로 했습니다. 2020년에는 해양플랜트 수주액을 800억 달러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입니다... (중략)... 정부가 해양플랜트 산업을 제2의 조선산업으로 육성하기로 한 것도 시장규모가 2010년 1천400억 달러에서 2020년에는 3천200억 달러로 가파르게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해 257억 달러 수준인 해양플랜트 수주액을 오는 2020년까지 800억 달러로 3배 이상 늘리고... (중략)... 해양플랜트 산업 육성을 통해 10만 명에 이르는 신규 일자리 창출과 함께 중소 조선업체들에게 해양플랜트 산업 진출 기회가 제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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