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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이혼녀의 노무사 분투기
힘든 12월, 새로운 2024년
- 개업노무사로서의 한 단계 도약
by
재나
Dec 13. 2023
오후 자문 상담 미팅에서 젊은 패션 대표님과 규정정비계약과 월자문계약을 기분 좋게 완료하였다.
개업하고 자문사를 하나씩 추가해 나가면서, 내가 가지는 감정도 변화를 겪는다.
노무사로서 인사노무전문가로서 영업 상담을 하고, 수시로 올라오는 톡에 답하고 전화를 받는다.
올 한 해는 노무사로서의 나의 가능성을 시험하는 기간이었고, 웅크렸다 도약하는 여러 번의 시기를 지나면서 조금씩 노무사로서 성장하고 있다.
잘하고 있는 게 맞을까?
3월에 개인 노무사 사무실을 개업하였고, 5월에 노무법인으로 전환하였다.
지난 2월 13일부터 5월 22일까지, 개업의 막막함을 극복하기 위해서 100일 런을 하였는데, 그로부터 벌써 몇 달이 지났다.
항상 힘들었던 12월
2019년 12월은 그해 11월에 엄마가 돌아가셔서, 포항에서 혼자 있어서 힘들었다.
2020년 12월은 신림 대학동에 단기원룸을 얻어서 출퇴근하면서 노무사 수험을 시작한 시기여서, 춥고 힘들고 막막해서 힘들었다.
퇴근 후에 방음이 안 되는 원룸으로 돌아가기 위해 걷던 대학동의 오르막길, 어둡고 춥던 그 막막함이 계속될 것 같은 그 시기.
2021년 12월, 노무사 최종 합격의 기쁨도 잠시, 수습노무사 자리를 영영 구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으로 힘들었다.
2022년 12월, 노무사사무실을 개업하기로 마음먹고,
서울에
지연도 학연도 없는 내가 노무사로서 자리를 잡을 수 있을지,
실패의 두려움에 힘들었다.
2023년 12월, 직원을 채용해야 할지, 수습노무사를 채용해야 할지, 법인을 어떻게 확장시켜 나가야 할지, 나는 또 힘들다.
왜 이렇게 두려운 것이 많을까?
그런데,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그 두려움을 알아가는 것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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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나의 브런치입니다. 방임되었던 어린 시절, 이혼 후 벼랑끝의 위태로움을 지나 40대 후반에 노무사가 되었습니다.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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