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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요안 Jan 01. 2022

[D-292] 지속 가능한 공부법

공부 과정:

학원 교재


공부 재료: 



현대 중국어 어법 강의

출판사: 시사중국어사

ISBN: 979-11-5720-186-0

선정 이유: 공부를 하면서 문장을 잘 못 보는 문제가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했다. 이 문제의 원인은 문법을 모르기 때문이라고 생각해 55문장으로 끝내는 중국어 문법 노트보다 조금 더 깊게 문법을 다루는 책이 필요해 이 책으로 구입. 





55문장으로 끝내는 중국어 문법 노트

출판사: 시사중국어사

ISBN:979-11-5720-185-3

선정 이유: 동화책과 마찬가지로 문법을 모두 잊었다는 전제 하에 기초부터 다시 쌓고자 선택했다.

13개 챕터로 구성돼 반복 회독하기에 적당한 구성이다. 중국어 초급자 수준에 맞게 문법을 매우 깊게 다루지 않아 중국어 공부에 대한 흥미를 돋우기에 안성맞춤. 한국어로 번역할 때 어떻게 번역되는지도 함께 알려주기 때문에 번역가가 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입문용 문법책으로 정말 손색없다.



  


중국 앱 得到 


선정 이유: 합격 수기에서도 이 앱을 잘 활용했다는 글을 몇 번 봐서 나도 다운 받아봤다. 라디오처럼 듣는 컨텐츠가 주를 이루는데 시간 날 때 틈틈이 듣고 있다. 가장 좋은 점은 원고가 함께 제공되어 문장 구조를 익히는데 아주 좋다는 것! 학원 교재보다는 문장 구조가 훨씬 쉬워 문장 구조 기초를 이 앱으로 다지는 중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출처: 넷플릭스

중드: 삼생삼세 십리도화


선정이유: 쉬더라도 중국어는 놓고 싶지 않아서 틈틈이 보고있다. 이 이유도 있지만 삼생삼세가 너무 재밌어서 도저히 끊을 수가 없는 것이 가장 큰 이유... 삼생삼세 보면서 배우들 대사를 따라하는데 종종 내가 외우는 단어가 툭툭 나와서 단어 암기에도 많은 도움이 되고있다. 




공부 방식


중 -> 한 - 시역 복습 

            - 복습한 것 반복 시역

            - 마음에 드는 단락 통암기 


한 -> 중 - 시역 복습 

            - 복습한 것 반복 시역

            - 마음에 드는 단락 통암기 


오늘의 문장 - 매일매일 한 문장 암기



쉐도잉 - CCTV 뉴스 3문장씩 쉐도잉 





심리 변화: 행복



심리 변화 분석: 

학원에서 수업을 들으니 역시나 공부량이 너무나도 많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복했다.

내가 좋아하는 공부를 하니 행복함을 느끼는 것은 당연한 것이겠지.

한창 공기업 준비한다고 하기 싫은 공부를 꾸역꾸역 한 경험 덕분인지 아직 내 실력은 한참 보잘것 없는 수준이지만 더 이상의 무력감은 느껴지지 않았다. 그저 꾸준히 하면 언젠간 포텐 터지는 날이 오겠거니 생각하며 

자기 전까지 나에게 몰려오는 궁금증들을 해결하고 있다. 




일상 변화: 내 루틴 찾기 대모험



일상 변화 분석: 

12월 13일, 통번역 입시 공부를 처음 시작하면서 나에게 가장 최적화된, 지속 가능한 루틴을 찾는 모험을 시작헀다. 모험이라는 단어를 쓰는 이유는 그만큼 공부방식을 이거로 했다, 저거로 했다 매우 많이 변화를 주었기 때문이다. 단어를 예로 들자면 처음엔 원래 내가 해왔던 방식 그대로 단어장을 하나 만들어서 모르는 단어를 쓰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모르는 단어가 너무 많아서 모두 적기에 힘들었고, 또 누적식으로 보자니 하루치만 해도 5장은 족히 넘어 3일치는 언제 다보나...라는 생각에 많이 지쳐 제대로 복습도 하지 않고 자버리기 일쑤였다. 예문까지 함께 적어 단어 정리가 스트레스로 다가왔다. 



이래서는 안되겠다 싶어서 네이버 중국어 사전의 단어장을 이용해봤다. 확실히 단어장 추가 버튼만 누르면 되니 편리했다. 예문까지 함께 볼 수 있고, 발음까지 친절하게 들려주니 이거다! 싶었다.

하지만 이 방식도 3일만에 종지부를 찍었다. 


끝까지 다 보기엔 너무나도 많은 그대


결국 종이 단어장과 같은 이유다. 아니 종이 단어장과 달리 더 확실하게 몇 페이지가 남았다고 알려주니

어느 세월에 저기까지 다 넘기나... 싶었다. 아직 이 방식으로 정리한지 얼마안됐는데 앞이 까마득했다. 

곰곰히 생각했다. 내가 이 방식으로 1년동안 할 수 있을까? 

대답은 NO 였다. 


그리고 떠올린 건 엑셀이었다. 


엑셀이라면 아직 27페이지가 남았다는 부담을 느낄 필요도 없고, 종이 단어장 처럼 예문을 언제 다 적나 스트레스를 받을 필요도 없다. 

또 하나 좋은 점은 예문을 보다가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바로 밑부분에 행을 추가해 단어를 정리할 수 있다는 점! 


특히나 이 부분이 마음에 들었다. 

이런 방식이면 1년동안 지속 가능한 단어 정리 방식일까? 나에게 물었을 때 

나는 조금의 고민도 없이 YES 를 외쳤다. 


3주동안 찾은 나의 단어장 정리 방식은 

우선 정리할 단어들을 네이버 중국어 단어장에 정리하고(클릭만 하면되서 정말 편리하다.) ->

공부를 다 끝마쳤을 때 "엑셀" 을 이용해 그날 단어들을 쭈욱 정리하는 것이다. 


참 단어를 정리할 때는 그 단어들이 나온 본문의 제목도 함께 적어 어떤 본문에서 나온 단어인지 표시까지 한다. 


한-> 중 시역 공부에서도 처음엔 본문을 통암기 하는 식으로 진행했다가 전혀 도움이 안되는 것 같아 

한국어 번역 문장과 중국어 원본을 단어 하나하나 대조하면서 공부했다. 이렇게 하니까 조금은 어떻게 한국어에서 중국어로 문장을 옮겨야 하는지 이해가 되서 이렇게 하면 되겠다 싶었는데 여전히 바로 문장을 보자 마자 중국어로 옮기지는 못했다. 이걸 어찌하면 좋을까 하다가 어떤 분의 합격 수기에서 마음에 드는 따페이가 있다면 그 문단만 통으로 암기했다 라는 글을 읽었다. 

바로 시도해봤다. 실제로 내가 한국어 문장을 보면서 중국어로 뱉어보니 아 이래서 이 단어를 붙이는 구나 이해도 됬고 저절로 단어도 암기됐다. 


그래서 나의 한 -> 중 시역 공부법은 

한국어 기사판 -> 중국어 판을 번갈아 보면서 대락적인 이해를 하고 마음에 드는 문장만 암기하는 식으로 정해졌다. 지금은 한 문단만 암기하지만 나중엔 실력이 늘테니 점점 암기할 문단을 늘려도 상관없을 것 같다.



중 -> 한 시역 공부법은 

수업할 때 녹음한 내용들을 바탕으로 다시 내가 시역하는 방법에서 변하지 않았다. 다만 한 가지 부족하다고 느끼는 점은 함께 공부할 파트너가 없다는 것. 혼자서 복습하다가 이 단어 말고 더 나은 표현이 있는 것 같은데 머리만 끙끙 싸매다가 결국 떠오르지 않을 때가 너무나도 많기 때문에 이번 1월부터는 스터디를 해볼까 생각중이다. 


2021년 12월 달력을 보면서 글을 쓰니 통번역 공부를 굉장히 오랜시간동안 했다고 생각했는데 고작 3주밖에 하지 않았다는 걸 알았다. 그 3주 동안에도 너무 못해서 자괴감에 빠졌을 때가 몇 번 있었는데 참 성격도 급했구나 싶었다. 공부시간으로 따지면 100시간 조금 넘게 밖에 안했는데 실력이 나아지길 바라다니. 잘 익은 홍시가 달린 나뭇가지 아래에서 입만 벌리고 홍시가 떨어지기를 기다리는 꼴과 다름 없다. 


어쩌면 12월은 프롤로그가 아닐까 생각한다. 

통번역 공부는 이런거야~ 라는 3주 체험기간말이다. 

이 체험기간동안 내 공부 방법도 찾고, 루틴도 어느정도 만들어놨으니 

이제 정말 본격적으로, 더 지속 가능하게 공부를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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