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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ravelMaker Apr 25. 2019

37과 38의 갈림길

40대의 단상

오늘은 유독 응대했던 고객들 중에 내 또래들이 많았다. 73, 74, 76, 79, 80년 생들. 비슷한 연배의 사람들, 그들의 모습에는 공통점이 있었다.


지쳐보였고, 화가나있었으며, 바쁜 상태였다. 배는 나오고, 머리는 듬성거렸고, 아이들과 부인을 정신없이 챙기고 있었다. 오늘 만난 그들의 모습이었다.내 모습과는 다른 그들의 모습. 그들은 나를 어떻게 보았는지 모르겠지만...ㅋㅋ


일을 하면서는 그들이 부럽기도 했다. 그런데 일을 끝내고 하루를 정리하는 시점에 다시 한번 떠올려보니, 오히려 그렇지도 않게 느껴진다.


제주를 즐기고 떠날 그들의 일상은, 그들을 바쁜 일상으로 빨아들일 수 있다. 제주에서의 모습도 바쁘고, 힘들어 보였는데...


40에서 바라본 또 다른 40의 사람들. 모두 기운내시길.

- 렌터카 배차원의 어느 하루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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