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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기(58)

오늘은 일요일

by 이재민

오늘은 일요일이라 한인 교회를 찾아가기로 했다

교회를 찾아보니 킹스크로스역 근처에 있었다

오후 1:30에 예배 시작이었다

이 교회는 굉장히 젊은 청년들이 많은 교회였다

사람의 수는 많지 않았지만 주보를 보니 해외에 건축도 꽤나 많이 하고 저력이 있는 교회 같다

예배도 잘 드리고 컵라면도 하나 얻어먹고 왔다

컵라면이 사려면 꽤나 비싼데 감사한 일이다

좋은 시간을 보내고 나는 테이트 모던이라는 곳을 가보기로 했다

킹스크로스 역까지 걸어가야 했다

가는 도중 푸드트럭들과 물건을 파는 모습이 보여서 구경하고 가자했다

규모는 크지 않았지만 많은 분들이 와서 일요일 오후를 즐기고 있었다

구경하고 나가려는데 옆쪽 건물의 큰 홀 같은데 젊은 친구들이 많은 것이 보였다

삼삼오오 모여서 춤을 연습하고 있었다

이 장소가 런던의 춤 좀 춘다는 친구들이 모이는 곳인가 보다

지나가는 행인들을 신경 쓰지 않고 진지하게 실력을 쌓고 있었다

그곳에서 나와서 킹스크로스역으로 향했다

이곳에 온 김에 해리포터에 나오는 9와 3/4 승강장을 구경해 보기로 했다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사진을 찍기 위해 줄을 서고 있어서 놀랐다

그 옆에는 해리포터 기념품 가게도 있었다

워너브라더스에서 어느 정도 구경했기에 대충 훑어보고 이동을 하였다

전철을 이용하여 이동을 하였다

전철에서 내려서 템스 강을 건너야 했다

강을 건너면서 높은 빌딩들을 볼 수 있었다

유럽 하면 오래된 옛 건물들이 있어야 하는데 한 번씩 이렇게 현대적인 높은 건물들을 보면 눈이 확 뜨이는 것 같다

드디어 테이트 모던에 도착을 하였다

이곳은 꽤나 넓은 곳이었다

여러 전시관이 있었는데 전시관마다 유료인 곳과 무료인 곳이 있었다

무료로도 많은 곳을 갈 수 있었다

하지만 작품들은 꽤나 어려운 작품들이었다

핼러윈에 귀신 복장을 한 사람들의 사진이 있는 전시관에 들어갔다

이곳에 일본 작가들의 작품들이 꽤 많이 있었다

난해하고 어려운 작품들이었다

남성과 여성이 나체로 나오는 작품도 많고 피를 연상시키는 작품도 있었다

다양한 성 정체성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어 하는 작품도 있었다

6시에 폐관이어서 대략 40분 정도의 관람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생각보다 다양한 작품들을 볼 수 있었다

작품마다의 이야기를 알고 보면 더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테이트 모던에서 나오니 비가 떨어진다

원래는 강가를 걸어서 타워 브리지 쪽을 구경해볼까 했다

하지만 몸 컨디션이 완전치 않기에 이만 들어가기로 했다

숙소로 돌아가기 위해 밀레니엄 브리지를 건너야 했다

사람들만 건널 수 있는 다리였다

다리의 건너편엔 세인트 폴 대성당이 있고 옆쪽으로는 높은 빌딩숲이 보였다

강물에 비치는 불빛이 참 아름다웠다

4번 버스를 타야 했는데 눈앞에서 놓쳐버렸다

12분 텀의 버스라 다음 버스를 기다려야 했다

그래서 세인트 폴 대성당의 외관을 좀 더 보고 오기로 했다

이곳도 문을 닫을 시간이 된 모양이다

사람들이 우르르 나오고 있었다

돔의 크기는 굉장하다 생각했는데 시계탑 쪽을 보니 어디서 본 듯한 느낌이 든다

시간이 되어 버스를 기다렸지만 오기로 한 시간에 버스가 오지 않았다

결국 9분을 더 기다린 후에 버스를 탔다

숙소 가서 약 먹고 따숩게 잘 쉬어야겠다

2025.2.23

내일은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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