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로 이동
오늘은 비행기를 타고 파리로 이동한다
루튼 공항에서 비행기를 타는데 시간이 꽤나 걸린다
판크라스역에서 공항으로 가는 기차를 예약해 놓았다
역에 도착해서 어디서 타야 하나 돌아다니는데 파리행 기차가 있었다
파리로 가는 기차가 있다니!
바다 밑으로 터널이 있는 모양이다
궁금해서 찾아보니 275유로 대략 40만 원대였다
한 달 후를 검색해 보니 171유로 대략 25만 원 정도인 것 같다
다행히도 비행기값이 조금 더 싸서 다행이다
하지만 편하게 파리로 갈 수도 있었구나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어쩐지 친구가 기차 타고 파리로 가냐고 물어보더라니
여하튼 기차를 타고 루튼 공항으로 향했다
이동날에 비가 오지 않아서 참 좋다
공항에서 현금으로 10파운드 하고 56펜스가 남았기에 무얼 먹기로 했다
공항에는 굉장히 다양한 상품을 팔고 있었다
열심히 구경하다 결국 나는 익숙한 버거킹으로 향했다
아침메뉴를 구입했고 현금을 다 소비했다
음식을 받아먹으려는데 이게 가격이 맞나 싶다
요만큼이 거의 이만 원이라니 놀랍다
아프리카 어느 공항에서 18000원대에 제일 프리미엄으로 먹을 때도 비싸다 그랬는데 물가가 정말 비싸긴 하다
비행기를 타고 프랑스 파리 샤를드골 공항에 도착을 했다
비행기에 내려 여권 검사를 하는데 한국여권은 전자여권으로 편하게 들어올 수 있었다
다만 유로나 미국, 캐나다 국기는 있는데 한국국기는 안 보여서 조금 헤매었다
중국인 친구들은 들어오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을 보며 한국 여권이 여행하기는 좋구나 했다
짐을 찾는 곳으로 가서 짐을 기다리는데 내 짐이 제일 먼저 나왔다
이거 이렇게 순탄해도 되나 싶다
제일 첫 번째로 해야 할 일은 나비고 주간권을 끊는 것이었다
증명사진이 필요하다는 걸 알게 되어서 사진을 한 장 찍기로 했다
여권을 복사하면 0.3유로라고 한다
사진을 찍는 게 8유로로 싼 편은 아니지만 지금의 모습을 왠지 남기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다시 생각해 보니 쓸데없는 것 같기도 하다
인터넷에서 터미널 3으로 찾아가라고 해서 열심히 찾아갔다
그런데 찾아가는 도중 셔틀을 타고 3으로 넘어가야 하는 게 이상하다고 여기고 바로 옆에 전철을 타는 곳이 있길래 여기도 티켓부스가 있지 않겠나 하고 찾아다녔다
찾다가 나비고 판매기가 있길래 오 여기서 사면 되나 보다 하고 무언가 티켓을 하나 샀다
뭐야 사진 필요 없네 하고 전철을 타러 들어가니 막힌다
앗 뭔가 잘못 산 것 같다
다시 둘러보니 주간권 사는 곳이 보인다
하 좀만 더 둘러보면 될 것을 홀린 듯이 결제를 해버렸구나 했다
여하튼 나비고 주간권을 잘 샀다
결국 사진에 주간권에 일일권까지 해서 56유로에 티켓을 산 꼴이 되었다
공항 철도만 해도 13유로이니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열심히 타고 다니면 불이익은 아닌 것에 만족하기로 했다
안 그래도 숙소가 파리 외각이라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하긴 해야 한다
숙소는 파리의 남서쪽 베르사유와 파리의 사이에 있는 샤빌이란 지역이었다
전철을 두 번 갈아타고 대략 한 시간 반 정도 걸려서 도착했다
파리의 지하철은 굉장히 깨끗한 느낌을 받았다
문도 굉장히 크고 창도 넓어서 개방감이 좋게 느껴졌다
생각보다 많이 힘들지는 않았다
지하철에서 내려서 숙소를 가는데 곳곳에 꽃들이 보이니 좋다
아직 한국에는 벚꽃이 안 피었을 텐데 이곳은 피어있었다
귀한 벚꽃을 보니 괜히 좋다
숙소에 잘 도착을 했다
숙소가 파리의 외각지역이고 그래서 많이 저렴한 편인 것 같다
하지만 저렴한 값을 하는 것 같다
와이파이가 없었다
다행히 핸드폰 요금제를 무제한으로 해놔서 다행이다
무제한의 덕을 이제야 보는 것 같다
세탁기를 시범 삼아 돌려보니 물이 바닥에 샌다
사진을 찍고 집주인에게 물어보니 미안하다고 주변에 세탁방이 있으니 사용하고 청구하란다
손빨래나 해야겠다
그래도 아늑하니 며칠 묵어가기에는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어쩔 수 없는 건 뒤로하고 장을 보러 나갔다 왔다
파운드를 계속 보다가 유로를 보니 싸게 안 느껴진다
계산해 보면 파운드보다는 저렴한 거 같은데 그만큼 숫자가 커지니 괜스레 비싼 것 같다
장을 보고 와서 저녁을 해 먹었다
저녁을 먹은 후 영상 편집을 하려는데 아이패드 용량을 좀 확보하려고 영상들을 지우다가 오늘 찍은 아직 편집하지 못한 영상들까지 지워버렸다
다행히 크게 특별한 건 없는 하루였지만 다 날려버리니 허탈하다
어느새 4-5개월 유지한 내 하루 마무리 루틴을 못하니 굉장히 어색하기만 하다
그래도 이 여행기는 남으니 위안을 삼아 본다
내일은 파리패스를 이용해서 열심히 돌아다녀 보기로 했다
목금토 3일을 열심히 돌아다녀 보기로 했다
오늘은 영상을 못 만지는 만큼 잘 쉬고 내일 좋은 하루를 보내봐야겠다
2025.3.12
다사다난한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