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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재민 Nov 24. 2024

아프리카여행기(30)

점심으로 치킨을 먹은 후 나른한 상태

오늘은 모시 오야 투나 국립공원을 다녀왔다

하얀 코뿔소를 볼 수 있다고 해서 다녀왔다

아프리카에 와서 야생의 동물을 참 많이 보고 있다

동물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는 건 참 재미있는 일인 것 같다

어쩜 저런 큰 동물들이 이렇게나 잘 살아서 돌아다닐까 싶다

차를 타고 가는데 펜스와 담벼락이 부서진 집들이 있었다

코끼리들의 만행이라고 한다

여기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코끼리의 습격에도 대비해야 하는구나 싶었다

국립공원에 들어가서 제일 처음 본 동물은 코끼리이다

물에서 수영을 하고 있었다

잠베지 강에서 봤을 때는 냄새가 하나도 안 났는데

육지에서 바라보니 냄새가 나긴 한다

그래도 심하지는 않았다

땅에 코끼리 발자국과 똥이 사방팔방에 있었다

코끼리에게 최고의 놀이터구나 싶었다

원숭이와 임팔라가 정말 많았다

이들을 보니 이곳이 살아있다 싶었다

중간 즈음 가서는 차에서 내려서 사파리를 하였다

아무래도 위험한 곳이기에

총을 들고 있는 가드들이 앞 뒤로 붙었다

조금 걸어 들어가니 코뿔소들이 무리를 지어 누워서 쉬고 있었다

이 시간대가 딱 쉬기 시작하는 시간인 것 같았다

이 게임 드라이브가 관광 상품으로 자리를 잡았구나 싶었다

체계적이었다

야생 코뿔소는 생각보다 엄청 컸다

예전에 서울랜드에서도 보고 와 크다 했던 것 같은데

그 친구가 무리 지어 있으니 신기했다

중간에 하얀 코뿔소가 있었다

정말 하얗다기보다는 회색에 가까웠다

코뿔소의 배가 통통하니 조금만 작으면 굉장히 귀여울 것 같았다

그 이후에 돌아다니면서 기린과 버펄로 얼룩말을 먼발치서 바라보았다

가이드가 얼룩말이 무슨 색이냐고 물어봤다

그래서 나는 당연하게 화이트 앤 블랙이라 그랬다

그랬더니 가이드가 블랙 앤 화이트라 그랬다

검은색 말에 하얀 스프라이프 얼룩이 있는 거라고 이야기해 주었다

당연하게 하얀색부터 말한 게 조금 창피했다

원래 검은색이라니 뼛속까지 아프리카의 동물이구나 싶었다

다 보고 중간에 음료와 스낵을 먹으며 쉬는 시간이 있었는데 내가 웹사이트를 통해 처음 계약한 고객이란다

그러면서 같이 사진 찍자고 했다

나는 은근 기분이 좋았다

이 친구의 사업이 잘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투어가 끝나고 각자의 숙소로 다시 대려다 주는데

같이 투어를 한 여성분의 숙소가 굉장히 좋은 숙소였다

부자인 모양이다

숙소의 안으로 들어가는데 기린이 도로에서 나뭇잎을 먹고 있었다

역시 가까이서 보는 동물은 최고다

키가 한 6m 정도는 되어 보였다

부자 여성분 덕분에 귀한 구경 했다

가까이서 보는 기린은 정말 멋있었다

산책을 하다가 이 친구를 만나면 정말 무서울 것 같다

한국에서 노루랑 너구리를 산책하다 봤었을 때도 놀랐었는데

기린이나 코끼리를 만난다면 너무 무서울 것 같다

이런 자연을 보호하며 함께 살아가기 위해서는 약간의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런 자연이라면 꼭 지켰으면 하는 마음이 생겼다

많은 아프리카인들이 합심하여 자연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듯하다

먼 미래에 태어나게 될 어린 친구들도 이 멋진 자연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사람이 잘하면 된다

2024.11.24

약간의 낮잠이 필요한 듯 점점 타이팅이 느려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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