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승시간을 기다리는 공항 안에서
탑승시작 시간이 12:35이라더니 7분이 지난 지금도 탑승을 시작하지 않는다
아 이제 시작했다
중국분들의 이름이 나왔는데 아무래도 vip인가 보다
출발 시간이 13:35 이라니 빨리 탈 필요는 없을 것 같다
탄자니아 도착시간이 17:00이다
미리 비자를 인터넷으로 신청을 해놨는데 아직 발급이 안됐다
이메일로 재촉을 하긴 했는데 그전에 비자가 나올지 미지수이다
만약 안 나온다면 도착비자를 사야 해서 돈을 두배로 쓰게 된다
대략 15만 원 정도 하는 것 같은데
뭐 어쩔 수 없다
입국을 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다
역시 치밀하지 못한 계획은 이런 일이 벌어진다
나미비아에 입국해서 비자를 사려다가 진땀을 뺐던 기억이 있어서 미리 준비하려 했는데...
탄자니아를 나가는 티켓을 보내달라는데 그 이-티켓이 늦게 나와서 이 사달이 났다
그래도 맘이 편한 것은 탄자니아 공항에서는 우버를 쓸 수 있다
잠비아 나미비아에서는 이 택시기사들이 사기를 치는 건지 아닌 건지 분간이 안 가서 힘들었다
아 분명 사기다
오늘 숙소에서 공항으로 오는데 숙소에 택시를 불러달라고 했다
나는 여유롭게 900콰차를 준비해 놨다
왜냐하면 터미널에서 숙소까지 오는데 400콰차를 달라고 했으니
그런데 167콰차란다 ㅎㅎ
속으로 어이가 없었다
호구짓 제대로 당했구나 싶었다
그래서 생각지도 않은 돈 700콰차가 남았다
공항에서 환전해야지 했는데 출국 수속을 하고 나니 환전할 곳이 보이지 않는다
아무래도 탄자니아 가서 환전을 해야겠다
여행을 하면서 참 우여곡절이 많다
일들이 계획대로만 되지는 않는다
그래도 무사히 여행하고 있음에 감사를 느낀다
어제도 탄자니아에 택시를 예약해 놨었다
그런데 확인해 보니 탑승장소를 잘못 설정해 놨다
그거를 수정하려고 하다가 실패했다
왜 이렇게 어렵게 해 놓은 건지
결국 취소를 했다
어느 곳에는 무료 취소가 쓰여 있고 어느 곳에는 환불 불가가 쓰여있어서 아 이거 돈 날렸다 했다
그래서 이런 띨띨이 또 돈 날렸네 했다
멍청하니 돈을 슝슝 날리는구나 싶다
그래도 다행히 전액 환불이 되었다
일희일비하지 말아야 하는데 기분이 좋다
그런 김에 비자도 시간 맞춰서 나오길 바라본다
13:00이 됐는데 vip만 모시고 감감무소식이다
나도 비행기 태워달라 이 말이다
준비하는데 시간이 걸리는 것일까
예전에 쿠바로 넘어가는데 두 시간 정도 아무런 공지 없이 딜레이 되었었는데
그래도 그때보다는 나은 것 같다
설마 나 내버려 두고 출발하겠어?
오늘도 지루함과의 싸움이다
탄자니아가 이 지루함을 잊을 정도로 멋진 곳이길 바라본다
2024.11.29
아 이제 탑승 시작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