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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재민 Dec 08. 2024

아프리카여행기(45)

괜히 혼란스러운 상태

오늘은 데브레 리바노스라는 수도원과 포르투갈 다리를 가는 투어를 다녀왔다

아디스 아바바는 생각보다 굉장히 현대적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물론 잠비아와 탄자니아를 보고 와서 그런 걸지도 모르겠지만 생각보다 많이 발전한 도시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투어차를 타고 아디스 아바바를 벗어나서 외각으로 벗어났다

수도와 외각을 나누는 숲이 있었다

그 숲을 벗어나는 순간 다른 세상이다

수도에서는 볼 수 없었던

마차와 수레, 그리고 각종 동물들이 길을 활보한다

소와 염소 그리고 당나귀들이 풀을 뜯어먹고 있다

많은 목자들이 동물들을 관리하고 있었다

분위기가 확 바뀌니 다른 나라에 온 느낌이다

어떻게 숲하나 지나왔다고 이렇게 환경이 변할까 싶다

그거는 그렇다 치고 더 심한 게 있었는데 그건 도로였다

포장이 되어 있는 건 좋았는데 차가 빨리 달릴 수가 없다

도로 곳곳에 파인 구멍이 많았고 정비를 하긴 한

모양인데 울퉁불퉁하고 평평하지 못하게 정비해서 천천히 넘어가야 한다

첫 번째 목적지까지 가는데 세 시간이 걸렸다

그래도 가는 길에는 새로운 세상을 보듯이 흥미로운 눈으로 바라보며 재미있게 갔다

첫 번째 목적지에서 협곡의 멋진 파노라마 뷰를 볼 수 있었다

보기에 좋고 멋있는 것에다가 오랜만에 차에 내려서 신선한 공기를 마시는 기분까지 더해져서 더 좋았다

그러고는 조금 더 이동해서 데브레 리바노스라는 수도원으로 이동했다

내려서 수도원으로 가는데 먹을 것 좀 달라는 사람이 꽤나 많다

어린아이와 여성분들이었다

이곳이 관광지라 그런가 보다

최대한 쳐다보지 않으며 수도원으로 가본다

도착해서 보니 상당히 멋있는 비주얼을 가지고 있었다

크고 웅장하지는 않지만 여러 건축양식이 섞여 있는 듯한 오묘한 느낌을 받았다

안쪽에도 들어가 볼 수 있었는데 안쪽을 상당히 잘 꾸며놓았다

스테인드글라스를 이용해서 성경 인물과 성경의 사건들을 잘 묘사해 놓았는데 상당히 아름다웠다

확실하게 들은 것은 아니지만 이탈리아와의 전쟁에서 불태워진 것을 다시 세운 것이라고 한다

그다음에 간 곳은 포르투갈 다리라 불리는 곳이었다

꽤나 독특한 양식의 다리였다

길이랑 크기는 그렇게 대단하지는 않지만 그 아래로 흐르는 물이 폭포가 되어 떨어지는 모습까지 더해서

보니 꽤나 웅장해 보인다

그리고 그 반대편으로 보이는 협곡의 뷰는 압도적이었다

이곳까지 오는 길이 꽤나 험난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 혼자서는 이곳에 올 수 없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의미에서는 투어 하길 잘했다 생각이 들었다

다시 돌아가는 길이 참 고역이었다

숙소까지 세 시간 반을 달린 것 같다

피곤해서 잠깐 잘 까나 하면 차가 덜컹하며 나를 깨운다

쉽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잘 다녀왔다

다른 아프리카 나라들과는 확실히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어서 좋은 것 같다

하지만 길을 좀 잘 정비한다면 좋을 것 같다 생각이 들었다

수도를 꾸미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좀만 더 신경 써주길 바라본다

숙소에 와서 카드 어플을 통해 돈을 얼마나 썼나 확인해 봤다

근데 왜 결제되었지 싶은 1117달러가 결제되어있다

booking.com의 이름으로 결제가 되어있다

안 그래도 갑자기 환율이 올라서 별로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큰돈이 이유도 모르고 결제되어있어서 놀랐다

일단 사이트에 문의하는 메시지를 보내놨다

사이트가 문의를 하는 것을 싫어하는 모양이다

메시지 보내는 법을 찾는데 애를 먹었다

결제된 이유가 명확하지 않다면 앞으로 이 사이트를 못 믿을 것 같다

그나마 단골집처럼 잘 사용하던 사이트인데

괜히 마음이 복잡하다

어서 답장이 오기를 바라본다

2024.12.7

한국에서는 탄핵도 부결이 되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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