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큰 나라이다.
단순히 나라의 크기를 얘기하는 게 아니다.
경제와 정치를 포함한 모든 나라에게 미치는 영향역을 얘기하는 것이다.
이번 미국 대선만 봐도 알 수 있다.
세계가 한번 들썩 거렸다. 좌충우돌 변화가 많은 기간이었다. 다른 국가들이 모든 언론이 변화를 모니터 하고 어떻게 될지 집중했으며, 그로 인한 세계 주식의 변화도 급격했다.
Tesla 주식만 봐도 알 수 있다. ( 일론이 최대 수혜자다.) 6월엔 170불 대였는데 지금은 350불 대이다. (선거 전과 선거 후의 변화다.)
나도 사야 하나? ㅋㅋㅋ 아직 안 늦었을 수도 있다. ㅋ 물론, 주식 잘 안 하는 일반 개미의 생각일 뿐이다.ㅋ
미국의 선거는 내가 사는 이곳에도 영향을 끼친다. 다들 누가 될 건지 지켜보고 논의한다. 회사 동료들만 봐도 (미국에서 온 동료들은 벌써 예민하기까지 하다. ) 점점 정당 때문에 편이 나눠질 것처럼 군다.
주변 국가들에 사는 친구들은 향후 어떻게 될지도 얘기한다. T가 되면 미국 안 간다던지 아님 미국에서 안 산다던지... (H의 실수 중에 하나가 미국의 대부분이 교회/성당을 다닌다는 점을 간과했다.)
단순, 주변 국에만 해당되지는 않는다.
한국이 작지만 큰 나라라고 얘기한 옛날 일본인의 말이 생각이 난다. 한류를 포함해서 한국 역시 많은 영향을 끼친다. 미국이 한국에 대해 두려워하는 것 중에 하나이다. T 입장에서는 조그마한 소국이 걸리적거릴 거다. 그래서 한국에 미치는 영향 또한 크다. 향후 어떻게 될지 계속 지켜봐야 할 것이다.
자동차 시장, 반도체 시장, 농업 등등 향후 많은 영향을 끼칠 것이며, 난 그 와중에 직장인으로서 시장의 변화에 따른 회사 수입이 걱정이 되고, 결국 보너스 걱정을 하고 있을 것이다.
피라미드처럼 위에서 아래로 내려올 때 사회 전반적으로 영향을 끼친다. 요즘처럼 국제 정세가 혼란스러울 때, 이건 정말 크게 한몫한다. 난감하다.
불 확실성의 연속이다. 그 속에서 난 내 커리어와 가족들의 안위를 위해 고민하고 고민한다.
어떻게 해야 하나...
반면에 주변 한분은, 선거 마치자마자 B회사에서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L회사로 옮겼다. 아마 연봉이 2.5배는 넘을 거다.
미국 선거가 이렇게 개인 하나하나에게 영향을 끼치는 걸 보면서 난 아직 혼돈(Chaos)의 영역에 빠져서 고민만 하고 있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움직이지는 못하고 가만히 있을까 봐...
직장인의 고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