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생각 | 노트>
어느 날 국가 혹은 이념의 이름으로 시비를 걸고 전쟁이나 분쟁을 일으켜 살인, 약탈 등을 일삼다가 그 모든 더러운 짓을 덮기 위해 사용되는 고상한 사기꾼들이 즐기는 말이 애국이다.
애국이란 이 모든 더러운 짓을 선동하고도 뒤에 숨는 천재적인 비겁자들의 확실한 대의명분이며 이는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이런 꾼들이 자유와 평화와 정의의 이름으로 전쟁을 일으킨다고 해서 무엇이 이상한가. 자기나 자기 자식들만 안 죽는 것은 물론이고 자유와 정의와 평화의 이름으로 그들만은 번영을 누릴텐데. 그러니 그들의 애국이 얼마나 비장한 것인가는 가히 상상을 초월한 것이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