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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인환 Dec 31. 2016

회의적인

<작가의 생각 | 노트>

나는 이 사회의 의식의 변화에 매우 회의적이다. 이 사회의 목소리가 "희망"을 말할 때 나의 심장에서는 "절망"이 메아리친다. 이 사회의 몸짓이 "긍정"을 춤출 때 내 그림자는 그 공허한 움직임을 따라 춤을 추고 내 영혼과 육신은 무기력하게 허물어진다.


왜 양심적이며  선량한 사람들이 고통 속에서 저 희망과 낙관과 긍정을 강요받아야 하는 것인지 나는 그 이유를 알 수 없다. 이제 양심적이며 선량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집단의 희망 최면과 낙관과 긍정의 강요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죄까지 뒤집어 쓸 운명에 처해 있다는 오늘의 현실이 회의적이지 않다고 한다면 이 세계는 대체 어디를 향해 무엇을 위해 굴러가는 것인지 <그들의 희망과 낙관과 긍정>에 대해 더욱 깊이 <회의>해야만 한다. 


이것이 바로 내가 이 세계의 본질을 회의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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