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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파도 Feb 08. 2022

카카오뷰로 월 얼마 벌었다는 전자책, 사실일까?

카카오뷰가 처음 런칭된 시점부터 카카오뷰에 채널을 만들어 브런치에서 쓴 글을 열심히 연결하여 활동을 했다.


채널 개설 한 달만에 구독자가 200명이 넘으며 노출도 잘 되었고, 수익 정산이 처음 됐을 때에는 기대했던 것보다 꽤나 큰 수익이 정산되어 더욱 열심히 채널 운영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10월과 11월 브런치의 카카오뷰를 통해 브런치로 유입된 트래픽이 꽤 많았고, 이 정도 조회수가 나오면 이 정도 수익이 나오겠거니 하는 감이 좀 생겼다.


글 쓰는 것만으로 생활을 하고 싶은 로망을 가진, 디지털 노마드를 꿈꾸는 나로서는 희망의 빛이 보인다는 생각이 들었고, 더욱 의욕적으로 카카오뷰 채널 운영을 했다.


12월의 조회수도 10월 11월과 비교했을 때 비슷해서 최소한 10월 11월의 수익만큼 벌 수 있겠다는 기대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대망의 1월 25일. 


카카오뷰 수익 정산 내역이 도착했다.


결과는 10월 11월 월평균 정산 수익의 1/10. 


무언가 수익 정산의 계산 방식이 바뀌었다는 내용을 얼핏 들었던 것 같은데 이 정도로 차이가 날 줄은 몰랐다.


만약 첫 수익이 이 정도였다면 그러려니 했겠지만, 더 많이 받다가 확 줄어드니까 갑자기 의욕마저도 1/10의 제곱, 즉 1/100 정도로 줄어들게 되었다.


돈을 벌기 위해서만 시작한 채널이 아니었다. 


사람들의 동기부여와 자기 계발 컨텐츠를 위해 만든 채널이었고, 장기적으로는 영향력 있는 채널을 만들겠다는 포부가 있었다.


하지만 뭔가 의욕을 크게 잃었고, 브런치에 글도 2주 동안이나 올리지 않았다.


10월 11월 카카오뷰의 수익을 정산받고 많은 사람들이 카카오뷰 수익을 인증하며 엄청난 양의 전자책을 썼다. 그리고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그 전자책을 보고 실행을 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분들의 12월 수익도 과연 그 정도로 유지됐을지 궁금하다. 


한 가지 깨달은 점은, 내가 디지털 노마드이자 플랫폼에 의존하는 크리에이터로 살고자 한다면 플랫폼의 변화에 따른 급격한 수익의 변화는 늘 걱정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했다.


결국에는 플랫폼을 만들고, 결국에는 1인 출판사를 만들어 전자책을 출판하시는 많은 분들이 이해가 되는 순간이었다.


글을 쓰는 것만으로도 생계가 유지되고 하루 종일 글만 쓰고 싶다는 나의 꿈은 어떻게 현실화되고 구체화되어야 할까 고민이 많아지는 나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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