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렇지 않지 않은 새해다짐

by 파도

아무렇지 않은 게 아무렇지 않다고 느끼는 순간,


그 순간이 내게는 나이가 들어가는 증거라고 생각된다.


아무렇지 않은 것은 없다.


아무렇지 않다고 생각하려고 노력할 뿐.


거저 얻은 것도, 괜히 안 되는 것도 없는데,


일희일비를 부끄러운 것으로 생각하며 어른처럼 살다 보니 모든 것을 덤덤하게 보고, 다 아는 것처럼 살아가려 익숙함을 맴도며 살아간다.


올해는 아무렇지 않지 않게 살아가련다.


맴돌던 익숙함에서 벗어나 새로운 익숙함을 만들기 위해 일희일비하려 한다.


내 순간이 일희인지 일비인지도 모른 채 덤덤히 받아들이지 않고,


좀 더 격렬하게 일희, 그리고 일비 하며 모든 순간을 최선을 다해 아무렇지 않지 않게 살아가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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