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걷고 봅니다
3개월 동안 지내게 된 동네는 '왕징',
望京은 베이징(京)을 바라보는(望) 곳이라는 의미인데,
이전에는 이곳이 행정구역 상 베이징에 속하지 않아 이곳 사람들이 베이징을 내려다보기 위해
높은 언덕을 쌓았던 곳이라는 의미에서 유래된 지명이라고 한다.
지금은 외국 회사들이 많이 위치해 있고, 그중에서도 한국인들이 많이 사는 곳으로 유명하다.
한 동네를 가장 잘 알 수 있는 방법은 '걷기'이다.
새로운 동네에 가면 일단 걷는다.
걷다 보면 대략적인 동네 분위기가 파악되고, 또 걷다 보면 새로운 것들을 많이 발견한다.
왕징에 온 뒤로 출퇴근 시간은 물론, 시간 나는 대로 걸었다.
9월을 앞두고, 꽤나 선선했던 베이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