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만 나면 카페 투어
예전보다 베이징에 카페가 많아진 것 같다.
중국인들은 차를 더 좋아하는 줄 알았더니 회사 사람들도, 친구들도 이제는 커피를 더 많이 마신다.
매일 아침 회사에 가면 이 질문으로 하루가 시작되었다.
"喝什么咖啡?", 무슨 커피 마실래?
중국 SNS에는 분위기 좋은 카페 추천이 넘쳐나고,
유명한 카페에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24시간 혹은 밤 10시, 11시까지 운영하는 카페가 넘쳐나는 한국과 달리
밤 8시만 되어도 카페에 앉아 있기는 어려운 베이징에서
주말 아침이면 가고 싶었던 카페를 찾아다니는 것이 큰 즐거움이었다.
北京东城区美术馆东街22北侧楼1层
베이징에서의 첫 주말, 중국미술관 전시를 보러 갔다가 우연히 발견한 곳.
관광객들로 북적이던 밖과 달리
조용하고, 아늑했던 fu3
커피와 함께 케이크, 샌드위치도 있어 간단한 브런치 식사도 가능하다.
2층은 노트북 작업, 독서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공간으로 되어 있다.
北京朝阳区南十里居48号院燕莎后一层2-7号
그 다음날 찾아갔던 주택가에 위치한 조용한 카페
커피, 디저트류, 수제 맥주, 와인, 굿즈를 판다.
중국에도 더티커피(dirty咖啡)가 유행이다.
어딜 가든 더티커피 메뉴 하나씩은 꼭 있다.
冰博客라고 되어 있는 커피가 더티커피를 말하는데,
냉동농축우유 위에 에스프레소를 담아
아래 우유의 흰색과 위층의 커피가 서서히 섞이는 모습을 보면서 마시는 커피라고 한다.
우유를 냉동시켰다가 다시 녹이는 과정에서
단백질과 물을 분리하는 방식으로 만드는 冰博客 우유는 더 고소하고 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