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제 이야기가 끝나고 받아들일 수 있는 것들은 받아들이고 짓밟고 갈 게 있다면 짓밟으면서, 스스로 생각을 정리하고 삶의 가치를 바로 세우기 바랍니다. 우리 인생은 몇 번의 강의와 몇 권의 책으로 바뀔 만큼 시시하지 않습니다. - p.9 line 4~7
물론 그 틀은 대부분 가장 보편적이고 합당한 기준으로 짜인 틀일 것이고, 그 틀을 통해 각 개인이 행복을 찾을 수 있고 사회가 안정을 찾는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또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틀 속에 산다는 것은 틀 밖의 세상을 경험하지 못한다는 말이 아닐까? 그래서 그만큼의 가능성을 빼앗긴다는 말이 아닐까? - p.24 line 21 ~ p.25 line 1
바깥이 아닌 안에 점을 찍고 나의 자존을 먼저 세우세요. 자신 없다는 분도 있을 겁니다. 과연 내가 자존을 이야기하고 내 주장을 펼칠 만큼 대단한 사람인가 불안해지겠죠. 저도 그러니까요. 그런데 말이죠, 우리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힘이 세고 단단한 사람들입니다. - p.28 line 12~15
인생에 공짜는 없어요. 하지만 어떤 인생이든 어떤 형태가 될지 모르지만 반드시 기회는 찾아옵니다. 그러니 이들처럼 내가 가진 것을 들여다보고 잡아야 합니다. 그리고 준비해야 하죠. 내가 뭘 봐야 하는지, 다른 사람과 어떻게 다른지, 과연 강판권의 농업과 나무가 나에게는 무엇인지 찾아야 합니다. 나만 가질 수 있는 무기 하나쯤 마련해놓는 것, 거기서 인생의 승부가 갈리는 겁니다. - p.33 line 24 ~ p.34 line 6
남의 답이 아니라 나의 답을 찾는 사람이 되세요. 다른 것이 틀린 게 아닙니다. - p.34 line 19 ~ p.37 line 1
여러분, 답은 저쪽에 있지 않습니다. 답은 바로 지금, 여기 내 인생에 있습니다. 그러니 그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스스로를 존중하는 여러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p.39 line 1~3
죽은 이의 영혼이 반딧불이 된다고 합니다.
광화문을 우리의 영혼으로 채웁시다.
광화문에서 미선이 효순이와 함께 수천 수만의 반딧불이 됩시다.
(...)
검은 옷을 입고 촛불을 준비해주십시오.
집에서 나오면서부터 촛불을 켜주십시오.
(...)
저 혼자서라도 시작하겠습니다. 이번 주, 다음 주, 그 다음 주.
광화문을 우리의 촛불로 가득 채웁시다. - p.56 line 5~13
대부분의 것들이 시간에 굴복합니다. 그런데 고전은 시간과 싸워 이겨냈어요. - p.79 line 2~3
어느 누가 완벽하겠습니까? 완벽을 위해 최선을 다할 뿐입니다. - p.129 line 9~10
모든 선택에는 정답과 오답이 공존합니다. 그러니 어떤 것이 옳은 것인지 고민하지 말고 선택을 해봤으면 합니다.
그 선택을 옳게 만드는 겁니다. 팁을 하나 드릴게요. 어떤 선택을 하고 그걸 옳게 만드는 과정에서 제일 중요한 건 뭐냐, 바로 돌아보지 않는 자세입니다. - p.141 line 19~24
우리나라의 많은 사람들은 삶을 경주로만 봅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레이스가 시작되죠. 요즘은 더 빨리 시작된다고 합니다만, 어쨌든 초등학교 때부터 선행학습을 합니다. 그리고 명문 중학교에 가야 하죠. 거기 갈 때까지 행복을 유보해요. 명문 중학교에 가서 3일 정도 좋아하다가 다음부터 다시 행복을 유보하고 특목고를 향해 달립니다. 특목고에 들어가면 또 서울대에 가기 위해 다시 행복을 유보해요. 서울대에 가면 대기업에 들어가기 위해, 부장이 되기 위해, 임원이 되기 위해, 아파트 평수를 늘리기 위해 행복을 유보해요. 그러고 나면 나이 60,70이 되죠.
지금 이 순간, 현재에 의미를 부여하지 않으면 행복은 삶이 끝나갈 때쯤에나 찾게 될 겁니다. 순간에 의미를 부여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의 삶은 의미 없는 순간들의 합이 될 테니까요. - p.148 line 15 ~ p.149 line 2
내가 옳다는 게 다 옳지 않아요. 어떤 부분에서는 잘하지만 어떤 부분에서는 잘못도 해요. 또 어떤 부분은 신뢰할 만하지만 어떤 부분은 허술하기도 해요. 그러니 이걸 나눠서 볼 줄 알아야 하는 겁니다. - p.156 line 23 ~ p.157 line 1
“인생을 멋지게 살고 싶다면, 강자한테 강하고 약자한테 약해져라.” - p.174 line 1
소통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하는 것은 서로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는 겁니다. 그리고 그다음에 나와 다른 상대를 배려하는 게 필요합니다. 무슨 이야기냐 하면 같은 말이라도 공간이 다르면 다르게 이해가 됩니다. 그러니 다른 공간 사람들과 대화할 때는 배려가 필요하죠. - p.190 line 5~8
저는 솔직히 조지 부시를 싫어합니다. 그 삶은 40대까지 알코올 중독이었고, 대통령이 되기 전까지 미국을 나가본 적이 없는 믿기지 않는 이력이 있어요. 게다가 그런 그가 세계 최강대국의 대통령이 됐다는 사실은 놀라울 정도죠. 그가 대통령 후보로 나왔을 때 음주운전 경력까지 밝혀졌어요. 기자가 당신의 음주운전 경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조지 부시가 이렇게 대답했어요.
“나는 실수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
우리나라 정치인들의 대답과 전혀 다르죠? 다들 기억이 안 난다고 하잖아요? 그런데 조지 부시의 답을 듣고, 저는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그래, 나도 젊은 시절에 실수 많이 했지’하면서요. 조지 부시가 대통령 후보였던 선거 때에 기막힌 문장이 또 하나 나왔는데 앨 고어와 조지 부시를 두고 어떤 상원 의원이 누군가는 양보해야 한다는 말을 이렇게 표현했어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한 사람의 대통령과 한 사람의 영웅이다.”
이런 말들이 설득력이 있는 겁니다. 무턱대고, 네가 양보해, 하는 것보다 훨씬 마음을 움직이죠. - p.204 line 18 ~ p.205 line 11
집 앞 화단에 대추나무 한 그루가 있습니다. 대추나무는 꽤 크게 자라기 때문에 평평한 땅에서 커야 좋아요. 그런데 그만 씨앗이 좁은 땅에 떨어져버렸습니다. 이제 어쩔까요? 좁은 땅에 떨어져버렸다고 대추나무가 자살하겠습니까? 아닙니다. 최선을 다해 올라옵니다. 삐뚤어지고 꺾이겠지만 거기에서 최선을 다해 살 겁니다. 원하는 방향으로 인생이 흘러가지 않는다고 해서 지레 포기하고 주저앉을 필요 없습니다. 씨줄과 날줄이 함께 직조되는 게 인생이니까요. 꿈과 희망의 여지를 남겨둘 줄 알아야 합니다. - p.225 line 4~11
여러분은 모두 뇌관이 발견되지 않은 폭탄이고, 뇌관은 바깥이 아닌 바로 나 자신에게 있습니다. 이걸 믿으세요. 모든 사람은 때가 되면 엄청난 화력으로 터질 만큼 커다란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 p.227 line 18~20
많은 후배들이, 학생들이, 젊은이들이 정답을 찾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인생에 정답은 없습니다. 말씀드렸죠. 인생은 전인미답이잖아요. 어찌 알겠어요. 그 사람과 결혼해서 행복할지 아닐지 아무도 모릅니다. 답을 찾지 마세요. 모든 선택에는 정답과 오답이 공존합니다. 지혜로운 사람들은 선택한 다음에 그걸 정답으로 만들어내는 것이고, 어리석은 사람들은 그걸 선택하고 후회하면서 오답으로 만들죠. 후회는 또 다른 잘못의 시작일 뿐이라는 걸 잊고 말입니다. - p.234 line 15~21
여러분, 우리 되는 대로 삽시다. 되는 대로 살되, 인생에는 공짜가 없으니 본질적으로 중요한 게 무엇인지를 살피고, 질 때 지더라도 언제든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모든 답이 정답이니 아무거나 선택하는 게 아니라 최선을 다해 현명한 판단을 내리면서, 그것을 옳게 만들면서 삽시다. 이 세 가지가 딸에게 늘 해줬던,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인생을 조금 더 지혜롭게 살 수 있는 팁이었습니다. - p.235 line 24 ~ P.236 line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