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크리스천, 밥 베인, 『빅 히스토리』

역사는 어떻게 시작되는가

    

우리는 진정으로 관심을 가지고 있는 관점들 중의 하나는 복잡성의 증가라는 것입니다. 137억 년이라는 시간 속에서, 우주에서 완전히 새로운 특징을 가진 새로운 것들, 새로운 복잡한 것들이 점진적으로 출현했습니다. 우리는 특히 이를 ‘임계국면’이라고 부르는 전환점을 통해 살펴보려는 것입니다. 마지막 임계국면은 오늘날의 세계이며, 이 세계는 우리가 현재 알고 있는 것들 가운데 가장 복잡한 것입니다. - p.28 line 4~11   

  

각 대답은 다양한 종류의 주장을 펼칩니다. 그러나 이야기는 항상 똑같지 않습니다. 시간이 흐르면 그 내용도 변합니다. 왜 그럴까라고 생각한 적이 있나요? 한 가지 이유는 이야기란 항상 어떤 것을 설명하는 것이고, 가끔 이 설명들을 새로운 정보가 발견되면 변화되어야 할 필요가 있기 때문입니다. - p.52 line 12~17   

  

 골디락스 조건

- 알맞은 출현 조건. 골디락스는 영국 동화 『골디락스와 곰 세 마리』에 등장하는 금발머리 소녀의 이름으로, 배고픔에 지친 골디락스는 숲 속에서 곰의 집을 발견하고, 그곳에서 먹기에 알맞은 온도의 수프, 앉기에 적합한 의자, 잠자리에 알맞은 침대 등을 발견한다. 이 동화에서 유래한 골디락스 조건은 일반적으로 천문학에서 생명체가 출현하거나 생존하기에 적합한 영역이라는 뜻으로 사용되지만, 빅 히스토리에서는 임계국면이 나타나기에 알맞은 조건을 의미한다. - p.104     

이것은 우리가 각 사람들과 정확하면서도 많은 양의 정보를 공유하며 집단 기억에 저장한다는 뜻입니다. 이것은 정보를 가지고 있는 어떤한 개인이 죽더라도 그 정보는 죽지 않으며, 그 대신에 그 정보가 집단 기억에 저장되어 다음 세대에 전수되고 시간이 흐름에 따라 정보가 축적된다는 뜻입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것처럼, 이 과정은 결코 한계가 없는 과정입니다. - p.278 line 10~16     

아마도 문자는 엘리트와 권력 중개자들이 더욱 더 많은 자원을 축적하고 자원을 지속적으로 추적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회계체계로부터 출현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결국에 회계를 위해 사용된 상징들은 일상 언어의 미묘한 차이를 전달하기 위해 사용되었으며 문자의 진정한 분야인 문학과 역사를 만들어냈습니다. - p.333 line 4~9     

사고실험을 해보겠습니다. 만약 여러분이 다른 사람들과 정보를 교환하지 않는다면 삶이 어떻게 될까요? 언어도, 책도, 전화도, 텔레비전도, 인터넷도 전혀 없다고 상상해보세요. 혹은 이것은 어떨까요? 여러분의 뇌 속을 들여다본다고 상상한 다음, 만약 다른 사람들과 전혀 의사소통하지 않는다면 얼마나 많은 생각, 이미지, 정보가 뇌에 있을지를 자신에게 물어본다고 상상해보세요. 제 생각에는 그 대답은 ‘별로 없다’일 것입니다. - p.344 line 1~8     

인류는 그때까지 살아 있을까요? 그것은 ‘인류’를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달려 있습니다. 한두 세기만에, 우리 세대가 보기에도 정말 이상하고 이질적인 것처럼 보이는 방식으로 우리는 우리 자신을 유전학적으로 설계할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의 후손들 중에 어떤 이들은 로봇과 함께 달이나 화성 혹은 목성이나 토성의 주위위성들에 가서 살지도 모릅니다. 수세기가 걸리겠지만, 다른 태양계 주변에 있는 행성에 정착할 수도 있습니다. 지난 수년 동안에 우리는 인류가 정착하여 살 수 있는 행성들이 많이 있을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 p.412 line 1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