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작은비 Oct 08. 2023

에리크 쉬르데주, 『한국인은 미쳤다!』

한국인의 특징

일본인은 서양에 물건만 판 것이 아니었다그들의 영혼을 일부 내어주었고 더 인간적인 직장생활과정복의 야욕이 사라진 안람감의 선봉자가 되었다. - p.32 line 7~10     


저녁시간에는 업무가 아니라 다른 직원들에 대해 말한다. 어느 어느 직원에게 무슨 일이 있었다더라 하는 소리, 혹은 확인되지 않은 소문들이 이어진다. 앞날이 창창했던 많은 사람들의 경력에 흠집을 냈던 무서운 시간이다. - p.61 line 11~15     


열심히 일하는 것이 나는 천성적으로 싫지 않다그리고 그만큼 내가 애를 쓴 것은 아마도 변화가 가능하다는 희망 때문이었을 것이다. - p.146 line 6~8     


좋은 경영은 강요되는 것이 아니라 가만히 있어도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것이다성공을 보장받으려면 명령만으로는 모자라다설득모범격려계산된 자극으로 천천히 주입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 p.160 line 13~16     

그렇다고 한국인은 그들의 업무 방식을 좋아할까내 책이 아무래도 한국인의 아픈 데를 찌를지도 모르겠다하루 10시간 근무회사에 대한 맹목적인 헌신경직된 명령 체계불안정한 고용은 기업이 시장지분을 넓히는 데에는 도움이 될 수 있겠지만노동자의 가정생활을 좀먹고 가치 있는 삶의 즐거움을 놓치게 한다. - p.168 line 5~10     


이 책은 우리가 무엇을 위해 일하는지, 그리고 ‘나’를 위해 일하는 것이 무엇인지 근본적인 질문을 갖게 한다. 책 제목처럼 조직에 미쳐버린 한국인들이 를 잃어버렸는데도 잃어버렸는지조차 모른다는 사실이것이 그의 까칠한 문장 속에서 건져내야 할 진주다. - p.178 line 11~15

매거진의 이전글 오카다 다카시, 『예민함 내려놓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