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막돼먹고 싶어.
나를 이십 대 중반이 아닌 삼십 대 중반으로 만들어 버리는 이 공간이 싫어.
이제 막 삶을 시작하는 푸릇푸릇함으로 날 받아들여줘!
더 더럽고 싶어!
더 막돼먹고 싶어!
미친 듯이 사랑에 빠지고 싶어!
쓰러지듯 잠들었다 쓰러지듯 일어나 내가 깨어있음을 체험하고 싶어.
몇 달 전까지 나는 그렇게 이리저리 삶에 부딪히고 있었는데 그런 나는 어디로 갔지?
착한 나는 이미 지긋지긋할 정도로 이곳에서 많이 봤으니 더 막돼먹은 날 돌려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