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장순 Aug 26. 2018

수산나에게

수산나 네가 보고 싶다.

고등학교 때 여자이지만 여자인 내가 사랑했던 아이 수산나. 가끔씩 네가 꿈속에 나타나. 꿈속에서 후회를 한다. 졸업식날 용기를 내서 전화를 물어볼걸. 아마도 난 너를 사랑했나 보다. 이성이 아니라 동성으로 동성이지만 동성이 아닌 동경으로

내가 가지지 못한 여성스러움을 온몸으로 풍기는 너를 이해인 수녀님을 좋아했다는 널, 수산나

나의 친구야 아마도 우연하게 이 글을 본다면

댓글 좀 남겨 주겠니. 그냥 딱 한번 보고 싶다.

용두리 청운고등학교 다시던 내 친구 수산나.

경애야? 오늘도 꿈을 꿨어 너 나오는 꿈.

만나서 살아온 이야기 실컷 수다나 떨었으면 좋겠다. 수산나!

매거진의 이전글 사랑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