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정말 화살처럼 흘렸다.
활에서 과녁을 향해 날아가는 화살의 빠르기 만큼이나 시간은 간다. 혹여 환묘복을 물어뜯어
실밥을 잡아 뜯을까 노심초사 했던 일주일이
흘렀다. 일주일 시간이 흐르고 내어린 아깽이는
더이상 아깽이가 아니다. 손바닥 보다 작았던 나의 아깽이는 팔뚝 처럼 길어졌다.
난 냥쥽을 했지만 아깽이를 납치했지만
후회는 없다. 비록 꽁쳐뒀던 비상금이 날아가고
여유돈이 사라졌지만 행운이 아빠 말처럼 달이 지구를 돌고 돌는 것처럼 돈도 들어올때도 있고 나갈때도 있고 나가면 들어올때도 있는것이 아닐까? 돈이 떠나고 행운이를 얻었으니
돈을버리고 생명을 취했으니 아깽이 납치는 성공이다. 중성화 수술은 잘되었다.
아깽이는 더 자라날것이다. 성묘가 되고 노묘가 되고 고양이 별로 떠날것이다. 누군가 말했었다.
삶이란 어쩌면 홀로 가는 길에 길동무를 만나 의지하면 걸어가는 여행길이 아닐까. 난 여행길에 동무와 또다른 길동무를 만나서 걸어간다.
행운아 우리 살아가는 날까지 행복만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