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장순 Jan 04. 2021

하얀 거짓말

한참 동안 그녀는 망설였다.
선과 옥중에서 어떤 걸 원해라는 머릿속의 질문에
인간은 과연 선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한다.
선은 어디까지가 선일까?
악은 어디까지가 악일까?
선과 악은 모오한 경계에서
선도 악이고 악도 선이라 말하고 있다.
절망하는 그녀에게 세상은 악한면을 보여주었다.
살인하지 않았으니 악은 아니지만
배신이라는 비밀을 가슴 깊은 숨긴 그녀
그녀는 그에게 선할까?
하얀 거짓말을 사람이 할 때도 있다.
실망을 주지 않으려고 하얀 거짓말을 한다.
하얀 거짓말에 그는 편할 것이다.
추악한 그녀의 마음을 모르고
그는 그녀를 하얀 천사라고 할 것이다.
그녀 여자는 느그렁이를 숨기고 한다.
그에게 만은 하얀 거짓말로 무장한 채
억 센 그녀 드센 그녀 강한 그녀
그가 모르는 하얀 거짓말 속 그녀이다.
그에게 그녀는 하늘하고 여리고 가느다란
나뭇가지 같아서 나무처럼 단단한 그가
그녀를 지켜야 한다고 하얀 거짓말을 한 그녀
하얀 것 짓 말로 가면을 쓰고
그를 기다린다.
그런다고 그녀가 악한 것은 아니다.
모호한 경계 속의 그녀 그녀는 하얀 거짓말을 한다.


매거진의 이전글 타락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