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

by 이장순

기회란 아무 때나 오는 것이 아니다.

필연과 불필연

사이 동그라한 틈이 생겨

물이 조금씩 침범하듯

생기는 것이다.

기회가 왔을 때 우왕좌왕

나의 기회는 열 번 중에

세 번 다녀간 거 같다.

일곱 번 남은 기회 중에

하나라도 난 붙잡을 것인가?

기회란 치고 빠지기를 잘해

붙잡을 수 있는 시간이 적어

기다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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