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없어서 내 아이가 아니라서
남편의 말이 심장에 비수처럼 박힌다.
철이 없어서 독한 사람이라
그건 아니다.
내 아이여도 그랬을 것이다.
모정이 무엇인지 모름으로
배 아파 나았다고 해서 아니다.
엄마는 내게 가르쳐주지 않았다.
엄마도 몰랐을까.
엄마도 엄마에게는 짐이었을까?
자유를 방해하는 방해자였을까?
유전처럼 전해지는 모성도 정도 없는
사이코패스였을까?
사이코패스는 유전이 아니라고 했다.
생활이 만들 이낸 감정이 없는 사람
그것이었을까?
모르겠다. 사랑을 해주는 것이 남편이라서
그래서 결혼을 했다. 아이의 엄마로서
시작을 했다. 마주 선 그가 말했지.
병원에 가자
그의 한마디에 심장이 덜컹거렸다.
병원에 가자 서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