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나이에 꿈을꾼들 우스운 일인가
늘 꿈을 꾸면서 살아왔지만 시간이라는
무게는 나를 현실 속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한다.
사십 년이라는 세월은 전쟁 속 같은 날들이었지만
죽음이라는 복병은 자아를 찾으라 한다.
"살아 있는 동안은 꿈을 꾸어라
머릿속에 가득한 생각을 글을 쓰고 살아라"
살아가는 것에 꿈을 주고 싶었다.
살아갈 날에게 빛나는 날개를 주고 싶었다.
날개를 달았지만 날개가 손톱만큼 작아서
날지도 못하고 우물 안 개구리처럼
으쓱 거리면 되지도 언어로 시를 쓰고 노래했었다.
마치 시인이라도 돼버린 착각 속에 무뎌져 가는 글을 쓰고 오만하게도 시인이다, 말했었다
당신이 있어서 다행이다.
잘못을 이야기해주는 미운 말만 해주는 그대지만
그대가 아니면 나의 착각을 누가 말을 해줄까
오만한 생각을 누가 잘못이라고 말해줄까
빗장을 걸어 잠그고 옷고름을 고쳐 메고
등에 봇짐을 메 고과 거를 치르는
선비의 마음으로 중년의 나이에
꿈을 좇는다 한들 누가 웃을 것인가
염색한 검은 머리카락에 빗질을 하면서
시를 쓰고 시를 노래한들 누가 무어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