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아

by 이장순

사람아 어쩌자고
슬퍼하고 노여워하는가

지나고 나면 흔적조차
지워질 아픔에

복수를 만드는가 그대

별거 아닌 노여움에
복수를 하는가

복수를 해서 사람아

마음이 시원하였던가

시원해져서 사람아

마음이 편하여졌던가

묻는다 사람아

복수를 해도

노여움은 마음
밑바닥에 자리 잡고 있어

시간이 흘러도 남아 있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