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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의 삶

by 이장순

슬프지 않아서 울지 않는것이 아니다.

근 백년을 살았던 분의 죽음 앞에서

죽음이 슬픔만이 아니라서 였다.

좁은 틀안에 박혀서 좁은 세상

좁은 눈으로 살아오다 좁은 공간을 벗어나

육신으로는 갈수 없는 곳으로 떠났기 때문에

웃을 수 있는 것이다.


백년의 삶속에서 그녀가

우리에게 남겨준것은

백년은 그리 길지 않다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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