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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장순 Jul 24. 2016

좀 그래

 

 이런 날도 있는 거지.

괜스레 울적해서 울어 버리고 싶은 날이 있는 거지.

마음에 때가 묻어서 어떤 것으로도 씻기지 않는 날에 독한 소주로 씻어 내는 거지.

소독을 하고 독한 냄새가 사라지면

 윤이 반짝 이는 모습을 보게 되는 걸까?

삶이란 것이 참 그래!

좋을 때는 한없이 좋은데 나쁠 때는 한없이 나빠지지 삶이라는 것이 좀 그래 기분에  많이 좌우되어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처럼 가벼운 것이 참 그래!

가벼워서 가벼운 만큼 무서워지는 오늘.

좀 그래  이런  날  강소주에 새우깡 어때?

 좀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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